가수 배우 극작가… 해외 유명인 잇단 확진-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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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배우 블럼-극작가 맥널리… 사흘전 확진 알린 佛 前장관도 숨져
디발라 등 스타 선수들 확진 줄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각국 유명인의 감염 및 사망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르피가로에 따르면 29일(현지 시간) 프랑스 유명 정치인 파트리크 드브지앙 전 국무장관(76)이 숨졌다. 사흘 전 트위터에 확진 사실을 알리고 “피곤하지만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했지만 돌연 숨졌다. 25일에는 ‘로&오더’ 등 인기 미국 드라마에 출연해 온 배우 마크 블럼(70)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졌다. 하루 전에는 연극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을 4번 수상했고 ‘프랭키와 쟈니’ ‘거미 여인의 키스’ 등을 쓴 유명 극작가 테런스 맥널리(82)가 역시 합병증으로 숨졌다.

25일 미 유명 가수 잭슨 브라운(72)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하루 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매사추세츠 한 종합병원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앞서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노르웨이 배우 크리스토퍼 히뷔우(42),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본드걸로 출연한 우크라이나 출신 올가 쿠릴렌코(41), 미 유명 방송인 앤디 코언(52)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각국 운동선수와 감독도 다수 감염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케빈 듀랜트(32),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의 파울로 디발라(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을 이끄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38)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골든글러브를 8번 받은 전 미국프로야구(MLB) 스타 짐 에드먼즈(50)는 29일 인스타그램에 병원에 있는 동영상을 올리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명인도 늘고 있다. 인스타그램 추종자가 1억7000만 명인 미국 유명 배우 설리나 고메즈(28)는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알려주는 ‘#세이프핸즈(SafeHands)’ 캠페인에 동참했다. 그는 영상에서 “알파벳 송을 2번 부르면 40초가 된다”면서 손가락 사이사이를 꼼꼼히 씻는 방법을 알렸다. 미 코미디언 겸 배우 민디 케일링(41), 인도 출신 배우 프리양카 초프라(38)도 동참했다. 캐나다 가수 저스틴 비버(26), 미 여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33), 미 유명 가수 레이디 가가(34) 등도 기부에 나섰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코로나19#잭슨 브라운#앤디 코언#크리스토퍼 히뷔우#올가 쿠릴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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