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도발에 靑 “예의주시…NSC 소집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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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9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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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9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만 짧게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따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소집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서 입장을 냈다. 참고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유감 표명 등을 하지 않는 이유가 총선을 의식한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청와대는 얼마 전 선거와 거리를 둔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국민의 삶을 회복하는 데만 관심이 있다. 상황을 예의주시 하겠다고 말씀드렸고 합참이 이미 표명했다”고 답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10분경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230㎞, 고도 약 30㎞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이달 들어 네 번째다. 지난 21일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인 신형전술지대지 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쏜지 8일 만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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