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하나…“개학 추가연기 여부 내주 초 결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7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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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초중고 개학연기 후속조치 및 개학 준비 계획에 대해 특별보고를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초중고 개학연기 후속조치 및 개학 준비 계획에 대해 특별보고를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진 전국 학교의 개학일이 이르면 30일 결정된다.

교육부는 3차례 연기 끝에 4월 6일로 예정된 초중고(유치원 포함) 개학의 추가 연기 여부를 30일이나 31일 결정해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교육부는 추가 연기 가능성을 고려해 원격수업 실시 계획도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등교가 어려우면 ‘온라인 개학’을 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4월 6일 개학’에 대한 여론조사도 실시 중이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과 추후 교내 확진자 발생에 대비한 원격수업 운영기준안도 만들어 시도교육청에 전달했다. 이에 따르면 원격수업은 실시간 영상을 통한 쌍방향, 사전 제작된 콘텐츠 활용, 독후감 등 과제 제출 등의 형태로 진행된다. 출석도 온라인을 통해 확인한다. 중간·기말고사 등 각종 평가는 등교 재개 후 실시한다.

그러나 시스템과 콘텐츠 모두 준비가 안돼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다수다. 박주호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사가 원격으로 학생을 관리하는 건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원격수업 참여를 챙겨줄 보호자도 없는 학생은 학습결손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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