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전시모드’ 돌입…가용 자원 총동원해 대구·청도지역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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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9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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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앞줄 가운데)가 28일 오후 경북 경산시 하양읍 국군대구병원을 찾아 군과 군가족 등 부대 내부에서 발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준비하는 병원 내부를 살펴보던 중 장병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정 총리 오른쪽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앞줄 가운데)가 28일 오후 경북 경산시 하양읍 국군대구병원을 찾아 군과 군가족 등 부대 내부에서 발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준비하는 병원 내부를 살펴보던 중 장병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정 총리 오른쪽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 News1
정경두 국방부 장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시에 준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범정부적 대응에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군 당국이 보유한 화생방 제독차량을 집중 투입해 대구, 청도지역에 대한 일제 소독과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대구지역의 부족한 병상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이 조기에 303개 병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군 공병부대 인력을 현재보다 2배 이상 투입한다.

또한 지자체 및 중앙부처가 역학조사 행정보조나 취약계층 물품전달 등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행정지원 인력 1500여 명의 소요에 대해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협조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전날부터 ‘국방부 코로나19 대책본부’의 본부장을 차관에서 장관으로 확대 개편해 코로나19 대응에 가용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정 장관은 전날 코로나19 대책본부로부터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이어 화상으로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타 기관의 요청이 있기 전에 군이 먼저 의료적·비의료적 지원을 포함한 우리 군의 가용한 모든 자원을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투입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또 군의 대비태세는 빈틈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지휘통제실과 비상대기실과 같은 핵심 군사시설은 차별화된 고강도 감염 차단 방책을 시행하되 일부 인원 감염이 발생해 공간이 일시 폐쇄되더라도 전력이 정상운용 될 수 있도록 운용 공간을 분할하는 등 사전조치를 시행한다.

정 장관은 예방적 격리, 비상근무체제 전환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임과 동시에, 부모님과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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