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전방위 ‘속출’ 70명 훌쩍 넘겨…성동구청 폐쇄도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8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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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번지면서 내수 경기가 얼어붙고 있다. 26일 서울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2.26/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번지면서 내수 경기가 얼어붙고 있다. 26일 서울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2.26/뉴스1 © News1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을 훌쩍 넘어섰다.

마스크를 끼지 않고 엘리베이터에 확진자와 동승해 감염된 사례가 나오는가 하면, 양성판정과 음성판정 이후 최종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도 나왔다. 관공서인 성동구청은 물론, 명동 한복판 건물 전체가 폐쇄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28일 오전 1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6명 늘어난 총 65명이라고 밝혔다. 이후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중구, 노원구, 광진구 등 곳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속출했다.

강남구에서는 이날만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 4명 중 1명은 논현동에 사는 36세 여성으로 지난 26일 확진자로 판명된 27세 남성 확진자와 같은 빌라주택에 살고 있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확진자는 개포동 아파트에 사는 34세 남성으로 지난 27일 종로구 보건소에서 이첩 받은 여성 확진자의 남편으로 확인됐다.

또 관악구 봉천동에 사는 36세 남성이 지난 27일 오전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 남성은 은평 성모병원에 입원 중인 후배 병문안을 간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 역삼동 빌라주택에 거주하며 영상물 제작사 PD로 일하는 35세 남성 역시 확진자로 판명됐다.

중구에서는 명동 번화가 건물에 위치한 한 회사에서 확진자7명이 무더기로 발생해 건물 전체가 폐쇄되기도 했다. 중구는 명동역 9번 출구 인근 동양빌딩에서 7번째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해당 빌딩의 5~6층에 소재한 에이랜드 본사에 근무하는 서대문구 주민이다. 안양시 5번째 확진자와 지난 20일 접촉한 뒤 24일 오전 증상이 발생, 27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에이랜드에서는 현재까지 총 7명이 확진자로 확인됐고 일부는 대구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마스크를 끼지 않아 감염된 사례도 나왔다. 강동구 암사동에 거주하는 성동구청 여성 공무원(41)은 지난 18일 오전 자녀 2명과 함께 명성교회 부목사(25일 확진판정)와 같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마스크없이 동승했다가 최종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 여성은 자가격리 도중 스스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겠다고 구에 연락, 27일 강동구 보건소에서 자택 검체 채취 후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을 받았다.

판정결과가 바뀌는 사례도 나왔다. 서초구는 반포동에 거주하는 54세 남성이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이 남성은 지난 26일 오후 8시 서초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진을 받고 27일 오후 8시50분 양성반응이 나왔으나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2시쯤 최종 확진자로 분류했다.

이 외에도 노원구는 공릉동에 사는 주부(45)가 이날 최종 확진자로 판정됐고, 광진구에서는 38세 남성이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 출장을 다녀왔다가 28일 밤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강동구 첫 확진자가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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