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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피, 장중 2000선 ‘위태’…10일 만에 개인 ‘패닉셀’
뉴시스
업데이트
2020-02-28 10:30
2020년 2월 28일 10시 30분
입력
2020-02-28 10:30
2020년 2월 28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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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10일 만에 매도 전환…이전 4兆 매수
外人, 장 초반 소폭 매도 축소해…이어질까
코스피 2000선이 위태롭자 개인 투자자들이 10거래일 만에 패닉셀(공포감에 매도에 나서는 행위)에 나서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6.66포인트(1.78%) 내린 2018.2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69% 내린 2020.17에 출발해 장중 한때 2.34% 내린 2006.88까지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약 8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순매도를 유지해 마감하면 지난 14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것이 된다.
개인투자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는 와중에도 대규모로 주식 매수에 나서왔다. 개인은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9거래일 동안 3조95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같은 기간 동안 각각 3조2000억원, 1조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번 주 들어 본격적인 순매도 행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4거래일 동안 2조8000억원을 팔아치웠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26일 하루 동안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887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지난 2013년 6월13일(9551억원) 순매도 이후 일별 기준 6년8개월여 만에 최대 순매도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 주까지 45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이번 주 들어 매도세를 늘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외국인은 국내 상장사의 이익 증가 전망에 매수를 늘려왔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부터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3일까지 약 2조원을 사들였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후 조금씩 매도세를 늘려왔다.
외국인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지속하고 있어 당분간 매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 1000억원 이하로 매도세를 줄이고 있지만 장중 매도 규모를 늘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순매수하고 있어 매도 우위 국면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4거래일 동안 코스피200 선물을 6000억원 순매수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 포지션 축소와 미국 주식시장의 약세를 고려하면 빠른 반등보다 관망 속 회복 재료를 찾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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