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국민의당 입당…“안철수계 의원들 결단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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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7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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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2.27/뉴스1 © News1
권은희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2.27/뉴스1 © News1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구을)이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1석 원내정당이 됐다.

권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소속으로 문재인 정부의 오만을 견제하고,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당 기득권처럼 지지층만 보지 않고, 전체 국민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지금껏 그래왔듯이 중도 실용 정치의 길을 계속 가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저지해야 하지만 미래통합당이 대안 정치세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국민에게 그들을 위한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과 4+1 협의체가 비정상적으로 국회를 운영한 결과,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탄생시키도록 촉발했다”며 “민주당은 의석수에서 손해를 볼까봐 ‘비례민주당’에 선을 긋지 못하고 의병정당 운운하며 눈치를 살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양당 기득권 정당은 적대적 공생관계라는 정치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이들의 적대적 공생관계가 유지되는 한 앞으로 변화와 혁신도 기대난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계) 의원들이 정치적 결단을 할 시기”라며 “지금까지 (다른) 의원들의 정치적 결단을 기다리며 입당을 미뤘던 것”이라며 “안철수 대표의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면서 본인들의 정치적 결단을 미루는 것은 이유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는 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태규 의원 등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거취를 분명히 하지 않으면서 통합당 입당설 등이 흘러나오는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권 의원은 또한 안 대표를 향해 제기되는 통합당과의 통합이나 선거연대 등에 대해 “안 대표가 정치적 결단을 할 시기는 아니고, 요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스스로 정치적 결단해야 한다”며 “(통합당과의) 선거연대 등과 관련해 지금은 안 대표에게 요구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와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의 만남과 관련해서는 “당 대표의 위치는 어떠한 정치인이나 정치적 행위를 거부해서는 안된다”며 “정치력이라는 부분은 실제적 목적을 선택하기 위해 만나는 것 외에 대화나 소통에 대한 거부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끊임없이 얘기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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