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28일 대통령 만나 ‘총선 연기’ 건의…5월29일내 치르면 돼”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7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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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2.27/뉴스1 © News1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2.27/뉴스1 © News1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통합한 민생당이 27일 첫 회의를 열었다. 김정화·유성엽·박주현 공동대표는 28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에서 ‘총선 연기’ 및 ‘경제난 원인규명 대책마련 국민회의’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주현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과 관련해 “여당은 책임론, 제1야당은 공격 호재를 놓치기 싫어 선거 연기를 반대할 수 있지만 국민들이 아우성치는데 총선 유불리 계산은 있을 수 없다”며 “선거를 20대 국회의원 임기 내에서 가능한 한 뒤로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 29일까지다.

박 공동대표는 “정부과 국회는 선거 연기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내일(28일) 이 문제가 효과적으로 논의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성엽 공동대표도 “3월 초까지 상황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질병의 확산을 막고 유권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총선을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공동대표는 28일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에 민생당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국가 존망이 걸린 비상사태”라며 “정쟁을 당장 멈추고 정치집회도 금지해야 한다. 코로나 추경(추가경정예산)도 당장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도 중국 입국 금지를 조속히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어려워진 대한민국 경제가 문재인 정부 들어 더욱 어려워졌다”며 “하루빨리 경제난의 원인을 규명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찾는 ‘경제난 원인규명 대책마련 국민회의’를 조속히 결성할 것을 내일 영수회담에서 제안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정화 공동대표는 “정치권 역시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한마음을 모을 때”라며 “내일 있을 영수회담이 또 다시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이념논쟁의 반복이 되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또 정부의 대응 미흡을 지적하며 “현행 50%인 마스크 일일 생산량 공적 출고 의무화를 상향하고 수출 마스크를 제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대만의 경우를 본받아 마스크 당일 생산량 전부를 정부가 전량 매수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24일 바른미래당·대안신당·평화당의 1차 통합 완료로 출범한 민생당은 내주 청년 등 외부 진영과의 후속 통합에 나설 방침이다.

유 공동대표는 “민생당은 전국 253개 선거구 모두에 후보를 낼 것”이라며 “다음주 중반까지 외부세력과의 결합 여부를 매듭짓고 조속히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당대표비서실장 및 사무총장·부총장, 대변인단 선임 등이 의결됐다.

당대표비서실장에는 고영관 전 바른미래당 상근부대변인, 이차복 서울대 국토문제연구소 객원연구원, 이재호 전 평화당 대표비서실 국장이 선임됐다.

사무총장에는 황한웅 전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이 임명됐으며 Δ총무부사무총장(양윤녕 전 평화당 제주도당위원장) Δ조직부총장(김영동 21세기 경제학연구소 정책연구위원) Δ홍보부총장(김시례 동국대 광고홍보학과 겸임교수) Δ디지털부총장(류관선 전 바른미래당 전략홍보위원장)이 선임됐다. 기획부총장 선임은 유보됐다.

대변인단 가운데 수석대변인에는 최도자 의원이 올랐다. 대변인에는 김정현·강신업·손동호·문정선, 부대변인에는 송현혜·김형구·김상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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