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작은 아이디어가 창작으로, 창작이 창업으로 이어지는 인천콘텐츠코리아랩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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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 문화 콘텐츠 산업의 기반으로 우뚝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시가 주최하고 (재)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인천콘텐츠코리아랩’은 콘텐츠 분야의 창작자 육성과 콘텐츠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설립됐다. 2015년 인천시와 (재)인천테크노파크가 함께 만든 ‘인천콘텐츠코리아랩’ 전용 공간인 ‘틈 문화창작지대’는 2층 높이의 다목적홀과 150석의 전동수납식 관람석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행사나 전시가 가능한 공간으로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 창작시설로 자리매김했다.

인천콘텐츠코리아랩 전용 공간 ‘틈문화창작지대’ 전경
인천콘텐츠코리아랩 전용 공간 ‘틈문화창작지대’ 전경
인천콘텐츠코리아랩은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창업, 창직으로 이어지기까지 총 3단계의 창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창작자들이 콘텐츠 제작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도록 돕고 생각을 공유하는 ‘아이디어 생성 과정’과 떠올린 콘텐츠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각종 기술과 맞춤형 이론 교육 등 집중 심화 교육으로 단기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 개발 과정’, 만들어진 아이템을 콘텐츠로 구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과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하며 나아가 창작과 창업, 창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이디어 융합 과정’이 있다.

작년 총 631명의 창작자와 콘텐츠 전문가 육성



인천콘텐츠코리아랩은 2019년 1년간 총 16개의 창작 과정을 45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나눠 운영하며 총 631명의 창작자를 양성했다. 또 콘텐츠 문화산업 분야의 일자리 지원 80건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으며 교육을 포함한 강연, 세미나 등 시민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는 오픈 강좌에서는 무려 4546명의 시민이 참여해 명실상부한 인천 지역 문화 콘텐츠 산업의 기반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했다.

아이디어 생성 과정의 성과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콘서트’에는 개그맨 서경석을 비롯한 유튜버 김보겸, 뮤직비디오 프로듀서 정다운, 캐릭터 디자이너 호조 등 7명의 명사가 무대에 올랐다. 모두 1247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약 92%에 달하는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였다.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콘서트 1회 서경석 씨의 강연(위쪽 사진). 내·콘·깨 4회가 열린 연화중학교 현장 모습.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콘서트 1회 서경석 씨의 강연(위쪽 사진). 내·콘·깨 4회가 열린 연화중학교 현장 모습.
‘콘텐츠 미식회’에는 바이올린 유튜버 제니 윤과 마술사 한설희, 난타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공연을 선보였다. 1038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93%의 만족도를 얻었다.

청소년들에게 콘텐츠 분야의 진로 체험을 추진하는 교육 프로그램 ‘내 안의 콘텐츠를 깨워라’는 인천시교육청에 소속된 10개 중고교에서 펼쳐졌다. 이 프로그램에는 총 2261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무려 94%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아이디어 개발 과정의 성과

기술 교육과 이론 수업을 통해 콘텐츠 전문가를 양성, 창업이나 창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작아카데미’는 영상 편집, 모션그래픽, 이모티콘, 그래픽 디자인, AR, 독립출판, 캐릭터굿즈 등 2019년 5기수를 운영하며 28개 과정을 통해 총 483명이 수료했다.

독립출판 과정을 수료한 송은혜 씨는 ‘송호와 송호’를 출간했으며 현재 ‘송호’라는 필명으로 서울 홍익대와 강원 춘천의 상상마당에서 다양한 출판물을 판매하고 있다. 이모티콘 제작 수료생 문서현 씨는 이모티콘 캐릭터 ‘치사하다 퇴사자’ ‘옥토물고 버글버글’을 만들어 현재 네이버OGQ마켓과 모히톡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문서현씨의 이모티콘, 모두 다 크리에이터 1기 수료생 이건호 씨의 유튜브 채널, 모두 다 크리에이터 2기 수료생 박해성 씨의 유튜브 채널,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문서현씨의 이모티콘, 모두 다 크리에이터 1기 수료생 이건호 씨의 유튜브 채널, 모두 다 크리에이터 2기 수료생 박해성 씨의 유튜브 채널,
전문적인 1인 창작자를 육성하는 ‘모두 다 크리에이터’는 총 3기수로 나누어 3개 과정을 운영해 55명이 수료했다. 1기 수료생 이건호 씨는 현재 여행과 고양이를 섞은 콘텐츠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고 조회수 28만 회를 달성해 현재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2기 수료생 박해성 씨는 교육 이수 후 구독자 4만 명을 달성했고, 최고 조회수 361만 회를 거둬 역시 유튜브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상상워크숍’은 인천콘텐츠코리아랩과 타 지역의 콘텐츠코리아랩이 함께 운영해 창작자 간의 협업 기회를 제공하고 공동 창업, 공동 사업화 등 시너지를 유도한다. 2019년에는 경기콘텐츠코리아랩, 충남콘텐츠코리아랩과 함께 이모티콘과 영상, 문화콘텐츠 아이디어를 주제로 총 3회에 걸쳐 진행했으며 창작자 61명이 참여했다.

왼쪽부터 1회 상상워크숍 최우수상 수상 황아영 씨의 작품, 2회 상상워크숍 대상 수상 정지희 씨의 유튜브 채널.
왼쪽부터 1회 상상워크숍 최우수상 수상 황아영 씨의 작품, 2회 상상워크숍 대상 수상 정지희 씨의 유튜브 채널.
상상워크숍 1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황아영 씨는 캐릭터 ‘룡룡이’ ‘곰탱이’를 만들어 판매 중이며 제주도 유산 캐릭터 공모전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2회 상상워크숍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지희 씨는 다양한 약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현재 구독자가 5만 명을 넘어섰다.

VR스페셜리스트 수업 모습.
VR스페셜리스트 수업 모습.
‘VR 스페셜리스트’는 지역 특화 자원을 기반으로 한 인천콘텐츠코리아랩만의 특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3차원(3D), 애니메이션, 게임 구현, 어트랙션 등 VR에 필요한 기본 교육과 글로벌 콘텐츠 기업에서 사용하는 선진 콘텐츠 제작 심화 기술 교육을 진행해 총 16명의 창작자를 육성했다.


아이디어 융합 과정의 성과

창작자들의 지식재산권 출원과 등록을 지원하는 ‘창작자 점프업’에서는 총 20명의 창작자가 상표권과 특허권, 디자인권을 등록했다. 창작자들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특허법인 변리사 상담과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특허권의 경우 최대 100만 원, 디자인과 상표권의 경우 최대 40만 원을 지원했다.

창업 5년 미만의 콘텐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콘텐츠 기업의 자생력 확보를 돕는 ‘스타트업 리부팅’에서는 서류 심사와 대면 평가를 거쳐 10개 기업을 선발했다. 기업 진단과 역량을 분석해 멘토링을 지원했고 사업화 연계를 위해 업체당 500만 원 이내로 지원하는 한편 10건의 사업 판로 개척 지원도 했다.

위쪽부터 아키플랜트 브랜드 홈페이지, 이지영 씨의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마켓 홈페이지.
위쪽부터 아키플랜트 브랜드 홈페이지, 이지영 씨의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마켓 홈페이지.
예비 창업자를 위한 ‘스타트업 부팅’은 창업실무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사업화 지원금 등 체계적인 창업 프로세스를 지원했다. 교육 수강을 마친 임희진 씨는 ‘난독증 어린이의 읽기 개선을 위한 동화책’이라는 콘텐츠로 올해 1월부터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대한난독증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난독증 이론서 1000부 판매 계약을 완료했다. 교육부의 학교 사업과 발맞춰 방과 후 교재 세트를 공급할 예정이며 올해 연간 순수익 1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콘텐츠 온라인마켓 레벨업’은 문화상품을 보유한 창업 5년 미만의 기창업자들에게 전문적인 판매 루트를 찾아주고 온라인 마켓을 운영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했다. 창업자 26명이 수료했으며 그중 핸드메이드 업사이클링 제품을 판매하는 이지영 씨는 교육 수료 후 월 매출이 약 200만 원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박현정 씨 어플에 적용될 오디오 음원 제작 결과물.
박현정 씨 어플에 적용될 오디오 음원 제작 결과물.
‘콘텐츠 co-work 프로젝트’는 성장기에 있는 콘텐츠 창업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멘토링과 사업화 지원금을 지원했다. 꿈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한 기창업자 수료생 박현정 씨는 이 교육 과정을 통해 앱에서 서비스될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받았다.


○ 홍보 디렉터 육성을 위한 ‘문화콘텐츠PD’

‘문화콘텐츠PD’는 인천 소재 청년 창작자들을 위한 인천콘텐츠코리아랩만의 독자적인 홍보 디렉터 양성 과정으로 2019년 ‘문화콘텐츠PD 3기’ 과정을 운영해 13명의 창작자를 육성했다. 선발된 창작자들은 5개월간 문화기획단, 영상 크리에이터, 틈 기자단 등 3개 팀으로 나뉘어 인천콘텐츠코리아랩을 홍보하는 데 큰 기반을 마련했으며 다양한 공모전에 참가하여 수상했다.

문화기획단 민지애 창작자는 ‘2019 인천 문화콘텐츠 콘테스트-아이디어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영상 크리에이터 팀(구정연, 박혜린, 양현선, 우승연, 한지수)은 ‘제2회 사조참치 CM송 영상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인천콘텐츠코리아랩의 ‘문화콘텐츠PD’는 콘텐츠 창작에 관심 있는 지역 청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올해에는 더 많은 참여의 기회를 주기 위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인천콘텐츠코리아랩의 콘텐츠 창작·창업을 위한 주요 과정 ▼

○ 아이디어 생성 과정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콘서트
콘텐츠의 트렌드와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 콘텐츠 마인드를 확산하는 오픈 강좌

콘텐츠 미식회

다양한 문화 콘텐츠 프로그램을 제공해 콘텐츠 소통과 아이디어 확산을 유도

내 안의 콘텐츠를 깨워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콘텐츠 산업에 대한 흥미와 관심 유발, 진로 방향 제공

○ 아이디어 개발 과정


창작아카데미
문화 콘텐츠 분야별 심화 교육을 통해 전문가 양성하고 창업, 창직을 지원

모두 다 크리에이터

초보 1인 크리에이터를 대상 콘텐츠 기획·제작 능력 향상을 도와 전문 1인 크리에이터로 성장

상상워크숍
타 지역의 콘텐츠코리아랩과 연계 협력해 콘텐츠 창작자 간의 협업 기회를 제공

VR 스페셜리스트
VR콘텐츠 전문 엔지니어를 육성

○ 아이디어 융합 과정

크리에이터스 스테이지
창작자들의 전시물과 공연,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공간

콘텐츠 반창고
사업 아이템 검증 및 마케팅, 유통망 확보 등을 지원

스타트업 부팅

창업 실무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창업의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지원

콘텐츠 스타트업 챌린지

콘텐츠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을 피칭·시상

창작자 점프업

콘텐츠의 지식재산권 출원과 등록을 지원

콘텐츠 베이스먼트 1:1 멘토링
창작자가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를 배정해 전담 멘토링 지원

스타트업 리부팅

성장 기반과 콘텐츠 기업의 자생력 확보 지원

콘텐츠 온라인마켓 레벨업

온라인 마켓의 전문적 판로 탐색과 운영을 통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으로 성장을 지원

콘텐츠 상생 디딤돌

타 지역 콘텐츠코리아랩 기업지원센터와 연계 법률, 회계, 해외 진출 등 기업의 성장 지원

콘텐츠 co-work 프로젝트

성장기 콘텐츠 창업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멘토링 및 사업화 지원금을 지원

공동기획=인천콘텐츠코리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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