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밖은 위험” 공공장소 이용시 주의할 점은? [코로나19 Q&A]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4일 20시 50분


코멘트
© News1
© News1
공공장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사회 전파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공공장소를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뭔지 Q&A로 정리했다.

―특정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왜 그런건지.
“기본적으로 밀폐된 장소에서 많은 사람이 밀집해 모이면 감염 취약 장소가 된다. 옆 사람이 말하거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비말이 눈, 코 등의 점막에 닿으면 감염될 수 있다.”

―일부 확진자가 뷔페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뷔페에서 같이 음식을 먹으면 감염되나.
“음식에 묻은 바이러스를 먹어서 감염이 되기보다는 식사하면서 대화나 기침을 하는 과정에서 옮을 가능성이 높다. 뷔페의 경우 음식을 뜨는 곳에서 환자가 기침을 하면 감염 위험이 더 높아진다. 식기나 음식을 더는 수저에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고, 그 식기나 수저를 만진 손으로 눈, 코를 만지면 감염되는 것이다.”

―공중 화장실에서도 전염될 수 있는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의 배설물에서도 검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변기에 묻은 환자의 배설물이 손 등을 통해 눈, 코의 점막과 닿으면 감염될 수도 있다. 하지만 비말 감염보다는 가능성이 낮다. 또 공중 화장실에 가더라도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으면 괜찮다.”

―분변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미립자)로 감염을 일으킬 순 없나.
“중국에서는 그런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수도에 있던 분변 안의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빠져나올 때 이를 호흡하면 감염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전문가들은 대체로 에어로졸은 병원 치료 등 아주 특수한 상황에만 발생하며, 일반적인 전파 경로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정부가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말라고 하는데.
“감염병의 지역확산이 시작된 상황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공공장소에 가지 않는 편이 좋다. 특히 영화관, 공연장 등 실내에서 사람들이 밀집되는 곳은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한다.”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일단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3~4일 간 경과를 관찰하다가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인 1339로 전화해 상담을 받으면 된다. 일반 병원이 아닌 관할 보건소나 병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방문해야 한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