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검·경 개혁 완수”…대전 중구 공식 출마선언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4일 16시 50분


코멘트
황운하 전 경찰인재개발원장이 24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전 중구에 출마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2.24/뉴스1 © News1
황운하 전 경찰인재개발원장이 24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전 중구에 출마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2.24/뉴스1 © News1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이 24일 “검·경 개혁을 완수하겠다며” 대전 중구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원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35년의 경찰 인생을 접고 정치에 입문한 이유는 입법의 영역에서 법과 제도를 바꾸지 못하면 결코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바로 세우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첫 번째 과제가 검찰과 경찰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검·경 개혁을 강조했다.

이어 “정치는 집 짓기와 같이 올바른 정책과 입법을 위해선 여론을 수렴해 대화와 타협이라는 지붕을 씌워야 사람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빼고 나누는 정치가 아닌 보태고 곱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자신을 기소한 검찰을 향해 날선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검찰로부터 기소당할 이유가 없는데도 하명수사 프레임으로 없는 죄를 뒤집어 씌웠다”며 “허위사실에 기초한 공소장을 작성해 기소한 것은 검찰의 무책임한 행위로 검찰의 수사권 남용”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검찰의 기소로 수년간 재판을 받아야 한다. 청와대 하명수사와 부정선거 개입 관련 피고인이 13명인데 단 한 명도 구속된 사람이 없다”며 “검찰이 주장하듯 만약 권력형 부정선거라면 한 명도 구속이 안 된 상황이 있었나.누가 책임지겠느냐. 제가 검찰권 남용의 큰 피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원장은 직위해제 이후 선거운동이 자유로워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원장을 맡으면서 팔과 다리가 묶여 선거운동을 병행하기에는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 한계가 많았지만 지난 21일 직위가 해제된 이후 오늘부터 출근하지 않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다.

또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을 언급하며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 하시는데 선관위 유권해석에 따라 합법적으로 다른 후보들과 같이 선거운동이 가능하다”며 “소속 기관장에게 사직원을 접수한 때에는 그 직을 그만둔 것으로 보고 사직원이 수리되지 않더라도 후보자등록이 가능하며 후보자로 등록한 후보자로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황 원장은 의원면직을 신청한 뒤 민주당 소속으로 대전 중구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지난 21일자로 경찰인재개발원장 직위에서 해제돼 본격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대전=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