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근육맨 변신 오타니에 쓴소리 “야구는 프로레슬링 아니다”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3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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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가 23일 근육맨으로 변신한 오타니 쇼헤이를 향한 장훈의 쓴소리를 기사화했다. (닛칸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뉴스1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가 23일 근육맨으로 변신한 오타니 쇼헤이를 향한 장훈의 쓴소리를 기사화했다. (닛칸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뉴스1
일본 야구계의 ‘빅마우스’ 장훈(80)이 근육맨으로 변신한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를 향해 쓴소리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3일, 이날 TBS 생방송 ‘선데이 모닝’에 출연한 장훈의 오타니 관련 코멘트를 보도했다.

장훈은 근육질로 변한 상반신을 드러낸 오타니의 영상을 지켜본 뒤 “안된다 오타니는”이라며 “저런 몸을 만들면 안된다. 프로레슬링이 아니다. 야구에 필요한 몸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훈은 “이치로 얘기 좀 해주라”며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아라이 다카히로(43)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아라이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평론가다.

그러자 아라이는 ‘일본의 야구 영웅’ 스즈키 이치로(47)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몸을 키웠다가 타격 부진에 빠졌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훈은 “부상을 당한다. 몸이 커지면 무릎에 부담이 생긴다. 특히 인조잔디에서 뛰면 부상이 매우 많아진다”며 “웨이트트레이닝을 해도 그 이상으로 러닝을 해야 한다. 거꾸로다. 상반신만 단련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설가’로도 유명한 장훈은 재일교포 2세로 1981년 은퇴하기까지 23년 간 프로에서 활약하며 일본 프로야구 최다인 3085안타를 기록한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이다. 스즈키 이치로가 미일 통산으로 장훈의 기록을 넘어섰지만 일본 기록만 따지만 여전히 장훈이 1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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