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e글]“탈탈 털렸다” 대구 사재기 현실화…‘엑소더스’ 까지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2월 21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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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새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진 대구·경북 지역에서 식료품·생필품 사재기가 현실화 됐다. 심지어 ‘엑소더스’(다수 동시 특정장소 탈출 현상)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포착되고 있다.

20~21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는 대구 지역 대형마트의 주요 식료품과 생필품 진열대가 텅텅 비어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용자들은 사진과 함께 “현재 대구 OO마트 실화다”, “식량 사재기 근황”, “탈탈 털렸다”, “쌀이랑 두부 다 팔렸다”, “전쟁터가 따로 없다”등의 설명을 적었다.

대구 이마트트레이더스 비산점, 북구에 있는 코스트코 대구점 등은 개점 30분~1시간 전부터 수 백명이 몰려 긴 줄이 늘어서고, 문이 열리자 시민들은 위생품을 비롯해 라면이나 즉석밥 등을 박스째 카트에 담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예상보다 더 큰 충격을 줬다. 마스크와 손세정제, 라면 같은 즉석식품 등은 수요를 따라가기 벅차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엑소더스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당분간 대구를 떠나 본가나 친정 등으로 가있겠다는 시민의 말이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시민들은 외출을 극도로 자제했다. 시민들이 올린 유튜브 영상과 사진을 보면,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와 대구에서 가장 붐비는 환승역인 반월당역 지하상가 등은 그야말로 황량했다.

이날 오전까지 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총 156명이며, 이 중 대구·경북 지역 환자는 111명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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