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강서을 출마 선언 김원성 “노무현 정신 공감…文정부 심판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19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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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래통합당 김원성 최고위원(45)이 부산 북강서을 지역구에 출마하면서 “노무현 정신에 크게 공감한다”고 밝혀 지역 정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당내에선 “전진당 출신의 김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로 참여하면서 기존 자유한국당의 스펙트럼이 넓어졌지만 논란도 예상된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 최고위원은 19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발표한 출마선언문에서 “나는 보수우파이지만 지금의 좌파 독재 문재인 정부와는 달리 원칙과 희생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국익 향상과 국민통합을 염원했던 ‘노무현 정신’에 크게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계승해 4·15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이뤄내겠다. 노무현 정신으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부산 북강서을 지역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지역구”라면서 “노 전 대통령은 진영논리에 함몰되지 않고 이라크 파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주 해군기지 건설, 대연정 제안 등 국익을 최우선시하고, 시장의 자율적 기능을 존중했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구분해서 평가한다면 통합당이 합리적인 진보세력을 끌어안을 수 있고, 총선에서 완벽하게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젊은 세대와의 활발한 소통으로 새바람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당 출신으로 보수세력 통합 과정에서 미래통합당 새 지도부로 선임된 김 최고위원은 경찰대를 졸업하고 경찰 간부로 근무한 뒤 대기업(CJ ENM 전략기획국장)을 거쳐 지난달 이언주 의원과 함께 전진당을 창당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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