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밀레니얼-X세대-58년 개띠 모두가 즐거운 매장 ‘을지다락’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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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에 뉴트로풍 멀티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1층 을지다방, 2층은 브랜드 전시-판매 공간 구성
코오롱몰 기획전 연동한 오프라인 팝업 이벤트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14일 서울 을지로에 멀티 플래그십 스토어 ‘을지다락’을 오픈했다.

을지다락은 코오롱스포츠, 커스텀멜로우, 시리즈, 에피그램, 래코드 등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5개 브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멀티 플래그십 스토어’를 표방한다. 단순한 상품 판매만이 아닌 카페와 전시, 체험 등을 함께 아우르며 고객이 오감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코오롱스포츠
코오롱스포츠
을지로 5가방
을지로 5가방

을지다락은 을지로라는 장소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최근 을지로는 1960, 1970년대 서울의 모습을 간직하는 동시에 뉴트로풍 카페와 레스토랑이 속속 생겨나면서 ‘힙지로’라 불릴 만큼 밀레니얼 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는 장소. 이처럼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골목에서 을지다락은 신규-기존 고객 모두를 이끄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을지다락 건물 역시 20여 년 된 기존 건물 원형을 그대로 유지했다. 간판도 주변 분위기에 맞게 무채색으로 디자인하여 상권과 어우러지도록 했다. 내부 인테리어와 집기 또한 오래된 장롱과 마룻바닥을 그대로 활용했다. 주위의 공업사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골목이니 만큼, 공구들도 함께 연출하여 을지로만의 자연스러움을 더했다.

커스텀 멜로우
커스텀 멜로우

전체 공간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에피그램의 올모스트홈 카페를 을지로 감성에 맞춘 ‘을지다방’이다. 이곳에서는 올모스트홈 카페의 에코백, 양말, 에이프런 등의 굿즈 판매뿐 아니라 을지다락만의 음료 메뉴인 ‘달달이커피’와 ‘쌍화 밀크티’도 선보인다. 달달이 커피는 을지로의 감성을 담은 다방커피에 추억의 군것질꺼리인 달고나가 함께 나온다. 쌍화밀크티는 밀크티와 쌍화차, 견과류가 함께 조합되어 있어 젊은 세대는 물론 한국의 문화를 즐기는 외국인의 입맛을 공략한다.

2층은 세 개의 방과 거실로 나뉜다. 방마다 ‘을지로 3가’, ‘을지로 4가’, ‘을지로 5가’로 이름을 붙였고, 방 하나하나를 커스텀멜로우, 코오롱스포츠, 시리즈, 래코드 브랜드가 각각 꾸몄다.

올모스트홈 카페 을지다방
올모스트홈 카페 을지다방

‘을지로 3가’는 2층에 올라오면 가장 먼저 보여지는 공간으로 커스텀멜로우가 자리한다. 미디어 아티스트 정연두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팀 라한(Tim Lahan) 등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아티스트 협업 제품과 ‘새드 스마일’ 라인을 만날 수 있다. 옆방인 ‘을지로 4가’는 코오롱스포츠가 ‘아빠의 옷장’이라는 테마로 완성했다. 1970∼1990년대 코오롱스포츠의 헤리티지 상품을 전시하는 옷장이 한쪽에 배치했다. 다른 한편에는 고객이 직접 상품을 입고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포토 존을 마련했다.

‘을지로 5가’는 시리즈의 공간이다. 시리즈는 2018 가을 겨울 시즌과 2019 가을 겨울 시즌 ‘서울 느와르’를 테마로 을지로 일대에서 화보를 촬영하며 사라져가는 공간을 기억하고자 했다. 시리즈의 2020 봄 여름 셔츠류와 함께 리빙 브랜드 ‘PUEBCO(푸에브코)’의 상품도 전시 판매한다.

모든 브랜드 공간에는 곳곳에 QR코드를 뒀다. 제품을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QR코드를 통해 코오롱몰 내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을지다락의 콘텐츠는 비정기적으로 달라질 예정이다.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부터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콘텐츠 전시 공간까지 아우르게 된다. 또 자사몰인 코오롱몰의 기획전과도 연동된다. 하나의 콘텐츠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노출하여, 오프라인의 고객 경험은 물론 온라인 매출도 연계할 계획이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njoylife#하얀풍차투어#코오롱f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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