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프로포폴 불법투약 의혹에 “치료 목적…약물 남용 없었다”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2월 19일 09시 18분


코멘트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배우 하정우(김성훈·42)가 최근 불거진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과 관련해 치료 목적이었으며, 약물 남용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정우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하정우는 얼굴 부위 흉터 때문에 평소 고민이 많던 중 2019년 1월 레이저 흉터 치료로 유명하다는 모 병원 원장을 소개받았다”며 “시술을 받은 기간은 2019년 1월경부터 9월경까지 10회가량으로, 강도 높은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치료를 받을 때 원장의 판단하에 수면 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이며, 어떠한 약물 남용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속사는 ‘배우 출신 동생 명의’로 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원장은 최초 방문 시부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고 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중시했고, 이 과정에서 원장은 하정우에게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막연히 생각하였고, 의사의 요청이라 별다른 의심 없이 전달했다”며 “그것을 병원에서 실제로 어떻게 사용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하지만, 하정우로서는 치료 사실을 숨길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소속사는 “원장의 요청이 있었다고는 하나 경솔하게 다른 사람의 인적사항을 알려준 것에 대하여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소속사는 병원 방문 일시 예약, 치료 후 경과 관찰 과정 등에서 병원 측과 주고받은 수 개월 간의 문자 내역 등이 남아 있다며 “수사기관이 사실확인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중예술인으로서는 논란이 되는 사안으로 언론에 이름이 나오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전혀 거리낄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논란이 자연스럽게 잦아들기를 바랬으나 억측이 계속되고 있어서 이와 같이 입장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앞서 채널A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수사 대상에 유명 영화배우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해당 배우가 친동생의 이름으로 여러 번 프로포폴을 투약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