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리 “與 지지자들이 고발?…유죄 나오면 처벌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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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7일 2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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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민주당만 빼고'라는 내용의 칼럼을 써 논쟁의 중심에 선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는 17일 "민주' 자 붙은 정당이 그런 칼럼을 고발했다는 거 자체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출연해 "(고발)얘기를 듣는 순간 제가 좀 코웃음을 쳤던 것 같다. 실제 고발할 거라고는 상상을 못해서 그랬던 것 같고 그다음에는 화가 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당 칼럼을 쓴 이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겁 좀 먹으라고 썼다, 협박하려고. 왜냐하면 지난 가을 조국 사태 때부터 여러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을 비판을 했잖냐. 그런데 민주당이 들은 척을 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고발취하에 대해서도 "취하하고 바로 사과를 한 게 아니라 거기에 단서를 붙였잖냐. 당연히 더 화가 날 수밖에 없고 그 단서를 들은 지지자들이 저를 타깃으로 해서 더 강하게 공격하는 그런 분위기를 민주당에서 조장했다고 생각해서 더 화가 났다"고 했다.

고발취하와는 별개로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이 고발 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일단 고발 건에 대해서는 유죄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만약에 유죄가 나온다면 처벌은 받겠다. 왜냐, 법치주의 국가니까. 하지만 법은 계속해서 어길 거다. 그래야 법을 다시 고칠 테니까"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남인순 민주당 최고위원이 사과의 뜻을 밝힌데 대해선 "이해찬 당 대표께서 직접 사과하지 않으신 거는 유감인데 더 이상 이 문제로 시끄럽지 않기를 바란다"며 "저보다 국민에게 사과해야 된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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