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서 네 쌍둥이 송아지 태어나…“국내 첫사례”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2월 17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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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의 한 축산농가에서 국내 처음으로 네 쌍둥이 송아지가 태어났다.

17일 상주시는 함창읍 태봉리 김광배 씨(61) 축산농가에서 지난 14일 어미 소가 새끼 네 마리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암송아지 두 마리와 수송아지 두 마리다.

김 씨는 수의사 도움 없이 직접 송아지를 받았다.

송아지들은 출산 예정일(3월 5일)보다 20여일 일찍 태어났는데, 김 씨는 어미 소의 배가 크게 부르지 않아 한 마리만 가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김 씨는 처음 출산한 암송아지 크기가 작아 실망했다고 했다.

두 시간여 뒤 송아지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다시 찾았을 때 수송아지가 태어났고, 이어 두 마리가 더 나왔다.

어미 소는 2018년 1월생(25개월 령)으로 이번이 초산이다.

김 씨는 사료도 다른 소들과 같이 먹였고, 송아지를 많이 낳기 위해 특별하게 한 것은 없다고 했다.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 단태동물인 소가 한번에 두 마리 이상을 낳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축산 전문가들은 “네 쌍둥이 출산은 드문 사례”라며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사례로 보고 있다.

경북축산기술연구소는 “네 쌍둥이는 국내 처음이다”고 말했다.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충남 서산) 측도 “한우의 경우 세 쌍둥이 출산 사례는 있었지만, 네 마리는 공식 보고된 바 없어 처음인 것 같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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