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겸손함 잃은 것 국민께 미안해…당도 주의해주길”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7일 1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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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낙후지역 관광지 개발 방안 관련 현장방문을 위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영화 ‘기생충’ 촬영지인 자하문터널 입구계단을 찾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 News1
4.15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낙후지역 관광지 개발 방안 관련 현장방문을 위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영화 ‘기생충’ 촬영지인 자하문터널 입구계단을 찾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 News1
임미리 교수를 고발했다가 역풍을 맞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당도 더 주의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17일 서울 종로구 낙후지역 관광지 개발 방안 관련 현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겸손하지 않게 보인 것들에 대해선 국민들께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총리는 “겸손함을 잃었거나 겸손하지 않게 보인 것들에 대해선 국민들께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저부터 더 스스로를 경계하고 주의할 것이며, 당도 그렇게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칼럼 필자인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가 요구한 민주당 지도부의 공식사과에 대해 “제가 종로구 예비후보에 불과하니,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정식으로 일을 시작하면 걸맞게 (말하겠다)”고 말을 아끼면서 “(사과는) 당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구체적 언급은 꺼렸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 광장시장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고통에 대해 한없이 겸손한 자세로 공감하고 응답해드려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민주당이 당 안팎의 비판에 떠밀려 지난 14일 임 교수와 칼럼을 게재한 경향신문에 대한 검찰 고발을 취하했으나, 후폭풍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공식 사과 없이 고발을 취하하고, 이를 알리는 문자메시지에서는 임 교수가 안철수 전 의원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실행위원 출신이라고 알리는 등 ‘뒤끝’을 보여 논란을 더욱 키웠다.

이후 민주당 지지자 등 누리꾼들에 의해 신상이 털린다는 고통을 토로한 임 교수는 민주당 지도부의 공식 사과 표명을 요청했고,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 일부 시민단체는 ‘표현의 자유 및 국민의 알 권리 침해, 선택권 제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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