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매지터널 인근 국도서 18대 추돌사고…눈길 미끄러진 듯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16일 1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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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16일 오후 4시16분쯤 강원 원주시 흥업면 원주방향 매지터널 앞에서 17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8명이 다쳤다. 2020.2.16/뉴스1 © News1
강원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16일 오후 4시16분쯤 강원 원주시 흥업면 원주방향 매지터널 앞에서 17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8명이 다쳤다. 2020.2.16/뉴스1 © News1
16일 오후 4시 16분경 강원 원주시 흥업면 매지터널 인근 19호선 국도(원주 방향)에서 승용차와 트럭 등 차량 18대가 잇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8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승용차 1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멈춘 것을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미처 피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지점은 터널을 빠져나온 직후 내리막길로 눈길과 빗길 추돌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2018년 2월 11일 눈길에 27대 추돌사고가 발생해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지난해 3월에도 빗길에 8대 추돌사고가 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추돌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8월 교통사고 발생 주의 및 기상 안내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도로전광표지판(VMS)을 설치했지만 이번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차량들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이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제동을 하다보니 미끄러지면서 연이어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 “눈비가 오는 날에는 터널에서 절대 과속을 하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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