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100만개 원가로”… 공영홈쇼핑 19일부터 판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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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이 19일부터 마스크 100만 개를 이윤을 붙이지 않고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가격은 개당 1000원 정도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공영홈쇼핑은 정부 합동으로 전국 43개 제조업체로부터 확보한 마스크 100만 개와 손소독제 14만 개를 구입 원가에 배송비 등 최소 비용만 더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 품귀 현상이 일어나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자 중기부가 마련한 대책이다.

공영홈쇼핑은 먼저 17일 손소독제 2만 개, 19일 마스크 15만 개를 생방송으로 판매한다. 고령층 등 인터넷 주문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고려해 인터넷 주문은 받지 않고 전화 주문만 가능하다. 70대 이상을 위한 전담 상담원도 늘리기로 했다. 1인당 구매 수량은 한 세트로 제한한다. 마스크 한 세트는 30∼40개, 손소독제 한 세트는 5개다. 배송 주소를 확인해 한 가구에서 여러 세트를 주문했다면 한 세트만 구매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사재기를 막고자 첫 방송일을 제외한 향후 방송일과 시간은 사전 예고하지 않는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방송 시간을 미리 고지하거나 인터넷 주문을 받으면 고령층의 구입이 사실상 어렵다”며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골고루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구입하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공영홈쇼핑#마스크 노마진#우한 폐렴#코로나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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