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채이상 지역 랜드마크 대단지 노려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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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인천 부평-광주 북구… 3, 5월 분양…‘똘똘한 한채’ 관심높아

최근 주택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일반적인 대단지 기준인 1000채를 넘어선 2000채 이상 단지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6일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2월 기준 전국에 입주를 마친 아파트 3만1437개 단지 가운데 2000채 이상 대단지는 0.7%에 그쳤다. 그만큼 희소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법정 기준에 따라 단지 면적의 일정 비율 이상을 녹지로 확보해야 하는 만큼 대단지일수록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인구 유입이 급격히 늘어나는 만큼 주변 교통, 교육, 편의시설 개선이 더 빠르게 이뤄지는 편이다.

공용 관리비를 가구마다 분담하는 만큼 규모가 클수록 관리비 절감 효과가 크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1000가구 이상 아파트의 공용관리비는 m²당 1043원으로 가장 낮았다. 소규모 아파트(150∼299채, 1238원)와 비교해 보면 18.6%(195원) 저렴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분양하는 2000채 이상 대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영은 3월 울산 동구 서부동 일원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조감도)’를 분양한다. 1단지 지하 3층∼지상 35층 9개동 59∼84m² 1371채, 2단지 지하 5층∼지상 37층 9개동 전용면적 84∼107m² 1316채 등 총 2687채 규모다. 단지에서 반경 1km 이내에 현대백화점(울산동구점), 울산대병원, 한마음회관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고 염포산, 큰마을저수지 등 녹지공간과도 가깝다. 서부초, 녹수초, 현대중·고, 청운중·고 등이 인접해 있다.

대림산업은 5월 인천 부평구 청천동 일원에 ‘청천2구역’(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5139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지하철 7호선 신설 역이 들어설 예정이고 청천초, 마곡초, 산곡북초, 청천중 등 교육시설이 가깝다. 같은 달 두산건설과 중흥건설은 광주 북구 유동 일원에 ‘광주유동재개발’(가칭)을 분양한다. 총 2240채로 약 500m 거리에 광주지하철 1호선 양동시장역이 있으며 광주 시내를 가로지르는 금남로 이용이 편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가구 수가 많을수록 거래가 활발해 입주 이후 안정적인 가격 형성이 가능하다”며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가 큰 만큼 경험이 풍부한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경우가 많아 브랜드 프리미엄에 따른 시세 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랜드마크#아파트#똘똘한 한 채#대단지 분양#2000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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