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일내 중동평화안 공개…팔레스타인에 매우 긍정적”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24일 1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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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이스라엘 지도자들과의 백악관 회담 전에 발표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오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중동 평화안을 수일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힐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휴양지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에게 오는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베니 간츠 카홀라반(청백) 당대표와 회담을 갖기 전 중동평화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 그날(28일)전 언제쯤, 약간 전에 아마도 (중동평화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계획에 대해 팔레스타인 측과 ‘간략히’ 대화를 했다고 덧붙였지만, 언제 대화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또 “그들(팔레스타인)은 많은 인센티브를 가지게 된다. 처음에는 아마도 부정적으로 반응하겠지만,(평화계획은)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매우 긍정적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백악관은 내주에 네타냐후와 간츠 대표가 워싱턴을 동시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과 9월에 치른 총선에서 정부 구성에 실패해 오는 3월2일 3차 총선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사람과의 회담에서 자신의 중동평화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017년 동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이후 모든 대화를 중단한 상태이다. 게다가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11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내 정착촌 건설을 국제법 위반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을 중동평화구상이 노골적인 친이스라엘 입장을 취할 경우, 팔레스타인은 물론 중동 각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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