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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호주 캔버라 공항, 산불로 일시폐쇄…소방항공기 추락에 3명 사망
뉴시스
업데이트
2020-01-23 16:25
2020년 1월 23일 16시 25분
입력
2020-01-23 16:25
2020년 1월 23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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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 높은 기온에 화재 상황 악화
호주 수도 캔버라 일대에 산불이 번진 가운데 진압에 나선 소방 항공기가 추락해 미국인 3명이 숨졌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은 뉴사우스웨일스주 총리가 기자들에게 보낸 논평에서 추락 사고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 오리건주의 화재진압 급수기 전문 회사인 콜슨 항공은 성명에서 화재 공중 진압 시스템을 장착한 수송기 C-130 허큘리스가 뉴사우스웨일스주 리치먼드에서 출발한 뒤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범위한” 사고가 있었다면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지역 소방청장 셰인 피츠시먼스는 “항공기가 추락한 뒤 거대한 불덩어리가 발생했다는 게 현장에서 보고된 내용의 전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탑승했던 3명 모두 미국인이라고 말했다.
또 “불행히도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건 잔해와 추락 지점뿐이며 생존자는 없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당시 현장에는 1700여명의 자원 봉사자가 있었다고 한다.
이날 뉴사우스웨일스주 동남쪽에 위치한 캔버라 공항은 근처 산불로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남부 거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캔버라 교외 주민 일부도 대피할 곳을 찾고 즉시 떠나라는 권고를 받았다.
전날 시작된 산불은 강한 바람과 높은 기온으로 인해 악화하고 있다. 이날 오전 공항 근처에서 두번째 화재가 일어났다. 화재 수준은 현재 경계-행동(watch and act) 단계다.
공항 당국은 트위터에서 “공중 화재 진압 작전으로 이륙과 착륙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드니=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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