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서 또 우한폐렴 확진자 나와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23일 16시 06분


코멘트
홍콩과 마카오에서 ‘우한(武漢)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또 나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1일 홍콩 웨스트카오룽 고속철역에 도착한 39세 중국 본토 관광객과 우한시를 방문했던 56세 홍콩 남성 등 2명이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홍콩 남성은 홍콩으로 돌아오기 전부터 미열이 있었으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은 없었다.

이와 관련 홍콩 당국은 이 남성의 증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새로운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호흡기 증상과 발열 가운데 1가지 증상만 나타나도 의심환자로 보고하도록” 의료진 지침을 수정했다.

마카오 보건당국도 우한에서 온 남성 관광객(66)이 병원 검진에서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카오에서 우한폐렴 확진 환자가 나온 건 이번이 2번째다.

이 남성은 전날 오후 마카오 입경 과정에서 체온이 38.7도까지 올라 즉각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아 따라 현재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 남성과 함께 마카오 여행을 온 가족 4명도 의학적 관찰을 위해 격리됐다.

23일 현재까지 중국 당국이 공식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모두 582명이며,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 한국·미국·일본·대만·태국에서도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중국인 관광객이나 우한 방문객 등이 보고됐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