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공포에 짓눌린 중화권 증시 2% 급락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23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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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에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23일 오후 2%에 가까운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우리시간으로 오후 2시 30분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78% 떨어졌고 상하이 종합지수도 1.46% 밀렸고 홍콩의 항셍지수는 1.7% 내렸다.

시장 참여자들은 여행, 항공, 영화, 호텔 관련주를 계속 팔아 치웠다. 중국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은 2% 넘게 밀렸고 완다필름은 거의 4% 급락했다.

반면 바이오와 제약 관련주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산둥루캉제약 9%, 장쑤쓰촨바이오엔지니어링 8.4%, 장수롄화제약 9.9% 오름세다.

맥쿼리캐피털의 래리 후 이코노미스트는 우한 바이러스 공포가 2002~2003년 사스의 기억을 자극하며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지구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이동하는 춘제(음력 설) 연휴 기간 수십억명이 움직이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힘들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여파는 단기에 그쳐 관리가능한 수준일 것이라고 후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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