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폐렴’ 발원지에 2단계 여행경보…“조정 필요성 지속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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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3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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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발원지에 2단계 여행경보…“조정 필요성 지속 검토”. 외교부 제공
‘우한 폐렴’ 발원지에 2단계 여행경보…“조정 필요성 지속 검토”. 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여행경보 2단계(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 추세에 있고, 이날부터 우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이륙 및 우한 시내 대중교통 운영 중단 등 중국 당국의 조치를 감안한 것”이라며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여행경보 2단계는 ‘여행자제’를 의미한다. 외교부는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시고,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외교부는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 전역에 ‘여행유의’를 의미하는 여행경보 1단계(남색경보)를 내렸다. 이에 따라 체류자는 신변안전에, 여행 예정자는 여행 자체에 유의하는 것이 요구된다.

외교부는 “향후 우한 및 후베이성 지역의 보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외에서 총 44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 440명, 태국 4명, 일본 1명, 대만 1명, 미국 1명, 마카오 1명 등이다.

국내 확진환자는 1명으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 중이다. 이밖에 조사대상 유증상자 21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해제 조치를 받았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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