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사위’ 곽상언, 총선 출마 굳혔나…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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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1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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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인강 곽상언 변호사. © News1
법무법인 인강 곽상언 변호사. © News1
21대 총선을 앞두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부4군) 선거구 출마설이 나왔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사실상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곽 변호사는 본인의 총선 출마와 관련한 입장 표명을 검토하고 있다.

정확한 날짜·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본인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만큼 금명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곽 변호사는 최근 본인의 출마가 거론되는 충북지역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에는 민주당 서울시당에서 충북도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를 두고 사실상의 총선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가 충북 동남부4군에 출마하면 재선의 자유한국당 박덕흠 국회의원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한국당 내에서는 박 의원의 경쟁자가 떠오르지 않은 상태다.

충북 동남부4군은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16년 만에 탈환을 노리는 지역구다.

이용희 전 국회의원이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서 당선된 이후로 민주당이 동남부4군에서 승리한 적은 없다.

이 전 의원은 18대 총선에서도 당선됐지만, 당시에는 민주당이 아니라 자유선진당 소속이었다.

이후 19대·20대 총선에서는 자유한국당 박덕흠 국회의원이 이용희 전 의원의 아들인 이재한 후보 등을 제치고 금배지를 달았다.

이곳은 박근혜 전 대통령 어머니 고(故)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옥천군이 포함돼 있다.

민주당은 이곳에 ‘노무현 사위’로 상징성이 있는 곽 변호사를 출마시키기 위해 꾸준히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곽 변호사가 출마를 결심하면 동남부4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성낙현 전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 김백주 전 도쿄대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조교수와 민주당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뉴욕대 로스쿨에서 법학석사, 서울대 법과대학원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곽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딸 정연씨와 2003년 결혼했다.

제43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33기)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한 그는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중국 화동정법대학교 한국법연구센터 초빙교수를 거쳐 법무법인 인강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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