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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새 위원장에 ‘강성’ 김동명…“강한 노총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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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새 위원장에 ‘강성’ 김동명…“강한 노총 만들겠다”

뉴스1입력 2020-01-21 15:41수정 2020-01-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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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신임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과 이동호 사무총장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제27대 위원장·사무총장 정기선거인대회에서 당선된 후 기뻐하고 있다. 2020.1.21/뉴스1
21일 치러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제27대 임원선거에서 ‘강한 한국노총’ 구호를 내세운 김동명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 4년차에 ‘강성’으로 평가되는 김 당선인이 한국노총을 이끌게 되면서, 노정관계에 변화는 불가피해졌다.

한국노총이 이날 잠실체육관에서 실시한 임원선거 결과, 기호 2번인 김동명 후보조가 재적선거인 3360명(3128명 참가) 가운데 1580표를 얻으면서 52표 차이로 당선됐다.


기호 1번인 김만재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 후보조는 1528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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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당선인은 “우리는 오늘 강한 노총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오늘 이 자리를 끝내자마자 투쟁 현장으로 나갈 것이다. 모든 투쟁 현장에 김동명과 이동호가 있을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동명 신임 한국노총 위원장(왼쪽과 이동호 사무총장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제27대 위원장·사무총장 정기선거인대회에서 노총가를 부르고 있다. 2020.1.21/뉴스1
김동명 당선인과 함께 출마한 이동호 사무총장 당선인은 전국우정노조 위원장이자 한국노총 운수물류총연합 부의장을 지내고 있다.

2011년 당시 44세의 젊은 나이로 화학노련 위원장에 오른 김 당선인은 조합원 8만여명 규모의 연맹을 1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이끌어 왔다. 2018년부터는 한국노총 제조연대 공동대표를 지내고 있다.

투쟁 현장과 소통을 중시하는 ‘강성’ 성향으로 분류된다. 한국노총 내 ‘반골’이라고도 불린다. 당선 시 문재인 정부와 맺은 기존 정책협약 파기를 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국노총이 정부·여당과 협조를 계속해 왔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양대노총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공식 채널을 통한 노사정 대화를 거부하는 가운데, 한국노총마저 더욱 강경한 노선으로 기울게 됐다.

일각에서는 한국노총이 정부와 가까운 거리에서 협력하는 기존 입장을 급격히 선회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을 내놓지만, 김주영 전임 한국노총 위원장이 상당히 온건한 성향인 것을 감안하면 집행부 교체에 따른 한국노총의 기조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집권 4년차에 주 52시간제 안착,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등 다수의 노동 관계 사안을 처리해야 하는 정부로서는 또 하나의 난관을 만난 셈이다.

이날 김 당선인은 민주노총에 의해 제1노총 자리에서 밀려난 한국노총을 ‘강한 노총’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 과정에서 ‘투쟁’과 ‘조직화’라는 단어가 수차례 강조됐다.

이동호 사무총장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펴면서 “강한 투쟁력으로 제1노총 지위를 반드시 되찾고, 조직화를 통해 조직원 신뢰 역시 되찾아 오겠다”고 역설했다.

김 당선인 후보조는 주요 공약으로 Δ50인 활동가 채용 Δ전국단위 한국노총 일반노조 설립 Δ1년에 10만명씩 신규조직화 Δ전국 동시다발 조직화 아침선전전 Δ파탄난 정책협약 즉각 재검토 및 새로운 정치방침 결정 Δ타임오프 현실화(상반기 중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 개최) Δ경사노위 운영 정상화와 중층적 사회적대화 채널 구축 Δ정년 65세 입법 조기추진 Δ공공기관 성격의 공제회 설립으로 플랫폼노동자 보호·지원 Δ기업살인법 제정을 통한 위험의 외주화 근절 등을 내걸었다.

당초 이번 선거는 한국노총 제조연대의 공동대표가 모두 출마하면서 제조연대가 양분되는 양상을 보인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결국 근소한 표차로 김 당선인이 선출됐다.

신임 위원장과 사무총장은 오는 28일부터 3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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