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외무상 교체…후임은 리선권”(미 NK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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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9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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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핵화 협상의 핵심인물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교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뉴스1
북한 비핵화 협상의 핵심인물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교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뉴스1
북한 비핵화 협상의 핵심인물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교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NK뉴스는 18일(현지 시간) 북한 평양 내 소식통을 인용해 리 외무상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리선권 전 조선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새로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북한 관영매체들이 이 소식을 아직 보도하지 않았지만 오는 23일 평양에서 열리는 공관장 행사를 전후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리 외무상은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실각설이 제기된 바 있다. 이달 초 북한 노동당 지도부 단체 사진에서 리 외무상이 보이지 않아 교체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고도 매체는 설명했다.

리 외무상은 30년 넘게 외교관 경력을 쌓으며 영국주재 대사, 외무성 부상 등을 지낸 북한의 외교통이다. 지난 2016년 리수용 전 외무상의 후임으로 외무상으로 승진했다. 그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함께 2018년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배석하고, 지난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당시 베트남 하노이에서 긴급회견을 여는 등 대미전략을 총괄해왔다.

신임 북한 외무상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이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신임 북한 외무상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이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그의 후임으로 지목된 리선권 전 위원장은 강경파 인사로 알려졌다. 미국에 대한 대화의 여지를 열어둔 채 압박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북한의 대미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리 전 위원장은 지난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한국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으로 실각설이 돌기도 했으나 제7기 5차 전원회의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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