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총선 출마’ 의사 밝힌 이수진 판사 사표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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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6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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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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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이 오는 4·15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이수진 수원지법 부장판사(사법연수원 31기)의 사표를 수리했다.

대법원은 이 부장판사의 사직서를 지난 3일 수리해 오는 7일자로 의원면직 처분한다고 6일 밝혔다. 총선 출마 의지를 공개적으로 알린 이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31일 사직서를 냈다.

이 부장판사는 인천지법·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판사를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역임했다. 이후 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뒤 현재 수원지법 부장판사 겸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일해 왔다.

그는 지난 2016~2017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사건 판결을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언론에 폭로하기도 한 인물이다.

이 부장판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인재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최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재성 민주당 의원의 집요한 영입 요청을 받았다”며 “법원에서 오랫동안 노력해 온 사법개혁 과제를 국회 입법으로 완성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현직 법관을 집권 여당이 영입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재판 거래’라며 비판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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