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0대 임원 발탁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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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오재창 팀장 상무 승진… 이인아 실장 등 여성 3명도 포함
현대로템 사장 이용배씨, 현대차증권 사장 최병철씨

현대자동차그룹이 연말 수시 임원 인사를 통해 1970년대생 40대 임원을 다수 발탁했다. 계열사인 현대로템과 현대차증권의 신임 대표이사는 ‘재무 전문가’로 선임했다.

현대차그룹은 27일 현대·기아차 임원 총 85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수시 임원 인사 체제를 도입한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전체 명단을 외부에 밝히지 않고 특징적인 대상자만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40대 인재를 전면에 배치했다는 점이다. 상무 승진 대상자 8명 중 가장 젊은 인사는 오재창 현대·기아차 기업발전(CorpDev)팀장(41)이다. 노무라 UBS 등 금융권에서 활동하다가 2017년 합류한 오 신임 상무는 싱가포르 그랩, 인도 올라 등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에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릴 때 실무 작업을 이끌었다.

여성 임원은 3명이 새로 선임됐다. 이인아 제네시스 고객경험실장(46), 이형아 현대차 지역전략팀장(49), 송미영 현대·기아차 인재개발1실장(43)이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58)은 현대로템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현대차 경영기획담당, 기획조정3실장 등을 지낸 이 사장은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도 ‘재무통’으로 꼽힌다. 최병철 현대차 부사장(61)은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차증권 대표이사를 맡는다. 최 사장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재경본부장을 거친 재무 전문가다.

SK텔레콤 출신으로 올해 6월 영입된 설원희 미래혁신기술센터장(부사장) 등 일부 임원은 퇴임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승진> ▽부사장 △현대·기아차 바디담당 양희원 ▽상무 △현대·기아차 연료전지설계실장 전순일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권해영 △현대·기아차 연구개발경영기획실장 이동건 △현대차 경영전략팀장 김태언 ▽연구위원 △현대·기아차 차량성능열화리서치랩장 성대운 △현대·기아차 버추얼이노베이션리서치랩장 한용하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현대차그룹#인사#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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