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전성시대…안방극장까지 흥행 접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2월 13일 06시 57분


배우 조여정. 스포츠동아DB
배우 조여정. 스포츠동아DB
‘99억의 여자’ 시청률 11% 순항
연말 ‘KBS 연기대상’ 후보 올라


배우 조여정이 스크린에 이어 안방극장에서도 흥행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조여정 주연의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가 방송 3회 만인 11일의 시청률이 11%(닐슨코리아)까지 올랐고 12일에도 기세가 이어지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주인공 조여정은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는 절망의 인생에서 희망을 찾으려고 처절하게 발버둥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 드라마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조여정의 활약은 자연스럽게 연말 연기대상에서 어떤 상을 받을지 여부로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방송 시기가 시상식 시즌과 겹치기도 했지만 KBS에서는 조여정의 활약에 일찌감치 기대를 드러내왔다.

조여정은 31일 열리는 ‘2019 KBS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 후보에 올랐다. 최다 득표일 경우 최우수상 후보로도 자동 진출한다. 드라마가 방송을 시작한지 2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상승세를 탄 데다, 초반부터 조여정의 활약이 펼쳐지는 만큼 후보 진입은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반응도 나온다.

1997년 패션잡지 모델로 데뷔한 조여정은 20년 넘게 활동하면서 드라마로 받은 트로피가 불과 2개뿐이다. 2017년 ‘완벽한 아내’로 KBS 연기대상 중편드라마 부문 우수상, 2016년 ‘베이비시터’로는 연작·단막극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그 분위기가 다르다. 주연영화 ‘기생충’의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조여정 역시 청룡영화상과 부일영화상, 춘사영화제에서 연이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뉴멕시코 비평가협회로부터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해외에서도 실력을 증명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