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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UAE 왕세제에 쿨링하우스 큰소리쳤는데”…개발자 “얼마든지 치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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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UAE 왕세제에 쿨링하우스 큰소리쳤는데”…개발자 “얼마든지 치셔라”

뉴스1입력 2019-12-12 15:53수정 2019-12-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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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북 전주시 한국농수산대학에서 열린 ‘농정 틀 전환 2019 타운홀 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2.12/뉴스1 © News1 전북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전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을 방문해 고온극복 쿨링하우스 현장을 둘러보았다.

‘쿨링하우스’는 기후변화 등 고온에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혁신적 온실의 필요성에 의해 개발됐다. 2018년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사막형 스마트팜 기술 등 농업기술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김종화 무등농원 대표가 개발한 기술을 접목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하우스를 설치하고 실증 연구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쿨링하우스를 돌아보며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 통합군 부총사령관과과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를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우선 쿨링하우스 내 장미생육동을 방문했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 = 우리나라 여름이 더워지고 기간도 길어지면서, 냉방비를 줄이면서도 공기를 차갑게 하는 에어컨 방식이 아닌 기화열 방식을 이용한 온실이 출발하게 됐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에어컨 대신 안개 분무를 하고 있고, 알루미늄 커튼을 통해 완벽하게 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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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 그러면 냉난방 기구는 사용하지 않나요?

▲김경규 청장 = 심한 경우에는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녁에 20도로 설정했는데 바깥 기온이 17도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작동하게 돼 있습니다. 지난해 3월 한-UAE 후속 조치로 농업기술 협력 추진 중입니다. 현재 내년도에 이 모델을 기초로 이 온실의 두 배 규모인 1ha 온실을 실증할 계획입니다. 현재 고온, 물 부족, 모래바람의 3대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연구 중입니다. 참고로 UAE 측이 사막인데 벼 재배를 원하고 있습니다. 11월25일 벼를 뿌리고 왔습니다. 예상으로 내년 4월 수확인데,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 청장은 사막에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바닥에 부직포를 깔아 물이 스며들지 않게 하고, 물을 뿌리 근처에 두도록 하는 방식으로 현재 실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사막지대의 강풍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자, 김 청장은 태풍과 모래바람을 차단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직접 버튼을 눌러 쿨링하우스 천장에 안개 분무를 시연했다. 천장에서 분무되면서 습도와 온도가 조절되는 방식이다.

▲문 대통령 = 내가 왕세제에게 축구장 몇 배도 만들 수 있다고 큰소리쳤는데. (웃음)

▲김경규 청장 = 축구장보다 더 큰 규모입니다.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이때 쿨링하우스의 기술 개발자인 김종화 무등농원 대표가 당차게 말했다.

▲김종화 대표 = 47년간 시설원예 등을 해왔습니다. 대통령님, 얼마든지 큰소리치셔도 됩니다. 세계 최고의 기술로 큰 규모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일동 웃음)

이어서 문 대통령은 딸기생육동으로 이동해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딸기를 땄다.

▲김종화 대표 = 해보시지 않아서 익숙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문 대통령 = 앞으로는 로봇이 따게끔 합시다. (웃음)

▲김경규 청장 = 지금 개발 중입니다. (일동 웃음)

문 대통령은 설향, 죽향, 매향, 금실 등 12종의 딸기를 맛볼 수 있는 시식 테이블에서 차례로 딸기를 시식하며 맛이 좋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문 대통령 = 아세안 지역까지도 수출하려면 딸기가 좀 단단하면 좋겠어요.

▲김종화 대표 = 이 온실 방식으로 딸기를 재배하면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김 청장은 쿨링하우스가 일반 온실보다 에너지 비용이 최소한 30% 이상 주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농가 입장에서는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금융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해의 한 농가가 쿨링하우스를 짓겠다고 신청서를 낸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행사가 끝나고는 “이왕에 여기까지 왔는데 마저 딸기 맛을 보자”며 다시 시식테이블로 갔다. 문 대통령은 김경규 청장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진도 위원장 등과 함께 시식했다.

▲문 대통령 = 딸기의 당도가 높아 맛있습니다.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님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내어진 딸기가 맛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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