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하니’ 폭행·욕설 논란 일파만파…“진상규명” 靑청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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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2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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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영 교육채널 EBS에서 일어난 청소년 방송인을 향한 언어폭력, 신체폭력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12일 오후 1시30분 기준 6만7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영 교육채널 EBS에서 일어난 청소년 방송인을 향한 언어폭력, 신체폭력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12일 오후 1시30분 기준 6만7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EBS1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출연진의 폭행 및 욕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공영교육방송인 EBS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른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공영 교육채널 EBS에서 일어난 청소년 방송인을 향한 언어폭력, 신체폭력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EBS 방송 중 개그맨 최영수가 청소년 방송인을 폭행한 정황이 포착됐다. 또 같은 방송에서 개그맨 박동근도 ‘독한X’이라는 폭언을 했다”며 “영상 증거도 있고 미성년자인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피해사실을 제대로 말하지 못할 상황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백하게 폭력적인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를 감싸는 EBS에 입장에 의아함을 느낀다”며 “그 동안에 공공연하게 미성년자를 향한 폭력이 행해졌고, EBS에서는 그것을 묵인해왔다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해당 청원은 12일 오후 1시30분 기준 6만7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 마감일은 내달 10일이다.
‘보니하니’가 최근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영상에서 출연자인 개그맨 최영수(35)가 버스터즈 채연(15)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장면이 담겨 논란이 됐다. 사진=‘보니하니’유튜브 영상 캡처
‘보니하니’가 최근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영상에서 출연자인 개그맨 최영수(35)가 버스터즈 채연(15)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장면이 담겨 논란이 됐다. 사진=‘보니하니’유튜브 영상 캡처

이번 논란은 ‘보니하니’가 최근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불거졌다. 방송 출연자인 개그맨 최영수(35)가 버스터즈 채연(15)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장면이 담긴 영상이었다. 또 다른 출연자 개그맨 박동근(37)이 채연에게 폭언을 하는 모습도 있었다.

채연의 소속사 마블링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채연 양에게 확인한 결과 본인도 ‘장난이었는데 당시 상황이 정확히 찍히지 않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절대 출연자가 때리는 행위는 없었다’며 많이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에 오래 출연하다보니 출연자들 간에 친분이 쌓여 생긴 해프닝”이라고 밝혔다.

EBS도 김명중 사장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냈다. 사과문에서 김 사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사고를 인지한 즉시,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전사적 차원의 대책 및 이행 계획을 수립했다”며 “우선 문제의 출연자 2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관련 콘텐츠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엄격하고 주의 깊게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고 사과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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