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서 감독관 살해 美 남성 사형…올해 22번째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1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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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서 신발공장서 흉기 살해
이발소로 근무지 못 옮겨 앙심

10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텍사스주 교도소에서 감독관을 흉기 살해한 수감자가 사형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래비스 러널스(46)는 2003년 1월 애머릴로 주립 교도소의 신발공장에서 작업을 감독하던 스탠리 와일리(38)를 살해한 혐의로 11일 오후 사형을 앞두고 있다. 사형은 독극물 주입 방식으로 이뤄진다.

검찰에 따르면 러널스는 강도 혐의로 70년형을 선고받은 상황이었으며, 당시 교도소에서 이발소 일을 하고 싶어 했지만 계속 신발 공장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데 불만을 품었다.

업종이 변경되지 않자 러널스는 흉기로 뒤에서 와일리를 살해했다.

러널스의 변호인은 그가 사형수로 14년을 보내면서 변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러널스는 와일리의 죽음에 대해 진실되게 반성하고 있다. 변명은 하지 않고 있으며, 오직 어둠뿐이었던 세계에서 어떠한 빛을 찾아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과 텍사스 사면·가석방 위원회는 사형 집행을 막아달라는 러널스 측의 요청을 기각했다.

사형이 집행되면 러널스는 올해 미국에서 22번째, 텍사스에서 9번째로 사형된 수감자가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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