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30㎝ 물체까지…北 샅샅이 뒤지는 美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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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1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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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서울 ADEX 2017)’에서 RQ-4 글로벌호크 고고도 무인정찰기가 전시되어 있다. © News1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서울 ADEX 2017)’에서 RQ-4 글로벌호크 고고도 무인정찰기가 전시되어 있다. © News1
북한이 지난 7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진행한 가운데 미국이 9일부터 사흘째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서 띄워 대북 정찰비행을 펼쳤다.

이날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 RQ-4 글로벌호크가 경기도 남부 등 한반도 상공 5만2000피트(1만5849m)를 비행했다.

글로벌호크는 미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고고도, 장시간 무인정찰전력의 주력기로, 고고도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인공위성을 통해 실시간 영상으로 지상기지에 전송한다. 30㎝의 길이의 물체까지 식별이 가능하다.

그동안 글로벌호크의 한반도 비행은 거의 알려진 바가 없는데 미군이 북한의 추가 시험과 도발 동향 징후를 파악하기 위한 대북 감시활동을 한층 강화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최근 미군 정찰기가 지속적으로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되면서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날에는 미국 공군의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한반도 상공 3만3000피트(1만58.4m)를 비행했다. 9일에는 리벳 조인트(RC-135W)가 경기도 남부 상공 3만1000피트(9448.8m)를 비행했다.

이 외에도 ΔRC-135S(코브라볼) ΔU-2S(드래건 레이디) Δ해상초계기 P-3C Δ컴뱃 센트(RC-135U) ΔEP-3E(오라이언) 등이 한반도를 비행했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시한을 연말까지로 정한 가운데 최근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미 정찰기의 대북 감시 활동은 더욱 잦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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