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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1000억원 투자 ‘무신사’ 국내 10번째 유니콘 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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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1000억원 투자 ‘무신사’ 국내 10번째 유니콘 공인

뉴스1입력 2019-12-10 09:42수정 2019-12-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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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최근 주주총회를 거쳐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인 세쿼이아캐피탈과 2000억원 투자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20억달러(약 2조3300억원)로 평가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무신사가 국내 10번째 유니콘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달러(1조2000억원) 이상 비상장 기업을 이른다.

국내 스타트업중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은 Δ쿠팡 Δ크래프톤 Δ옐로모바일 Δ우아한형제들 ΔL&P코스메틱 Δ위메프 Δ비바리퍼블리카 Δ지피클럽 Δ야놀자 등이다.


여기에 무신사와 함께 이날 11번째로 에이프로젠이 등재되면서 한국은 국가별 유니콘기업 순위에서 미국(210개사), 중국(102개사), 영국(22개사), 인도(18개사)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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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의 시작은 2001년 온라인 커뮤니티 프리챌에 개설한 스니커즈 마니아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무신사)이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없던 시절 고등학생이었던 조만호(36) 대표가 동대문에서 신발과 스트리트 패션 사진을 찍어 올리며 패션 정보를 공유하던 작은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곳이 이제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 됐다.

무신사는 단순히 옷만 파는 곳이 아니라 이른바 ‘패피(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놀이터’로 불린다. 차별화된 자체 룩북과 사진 등을 선보이고, 자체 매거진에서 콘텐츠를 발굴하며 패션 트렌드를 주도했다. 이런 무신사의 성공은 예견된 일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지난해 말 기준 조 대표의 지분은 77%이다. 이번에 평가 받은 기업가치가 2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조 대표의 지분가치는 약 1조800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투자 계약이 마무리되면 조 대표에 이어 세쿼이아캐피털은 무신사의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는 3500개가 넘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5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누리고 있다”며 “단순히 패션 편집숍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투자자들이 반길만한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지난 9월 홍대 애경타운 꼭대기에 첫 오프라인 매장인 ‘무신사 테라스’라는 복합 문화 공간을 열었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브랜드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고객에게 소개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을 주무대로 활동해 온 무신사가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열게 된 이유는 구매는 온라인으로 하면서도 직접 보고 만지는 경험과 체험을 중시하는 10~20대 소비자들과 온·오프라인 접점을 만들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하이트진로와 함께 ‘참이슬 백팩’ 400개를 한정으로 판매했는데, 5분 만에 완판됐다. 참이슬 백팩은 로고는 물론 미성년자 경고 문구, 측면 바코드까지 참이슬 오리지널 팩소주의 모양을 그대로 본떠 제작했다. 지퍼 손잡이에 참이슬 마스코트인 두꺼비 모양의 키링을 달았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무신사와 협업하려는 이유 중 하나는 플랫폼 경쟁력이다”며 “무신사는 파트너 브랜드와 함께 상품 기획 단계부터 기획·마케팅, 홍보 등 판매 전략까지 협업한다”고 전했다.

무신사는 2020년 여성 전문 패션 편집숍 ‘우신사’를 통해 여성복·화장품 등 브랜드와 상품 구성을 늘리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만간 통합 물류센터를 가동해 해외 배송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콘텐츠 실험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는 국내 1위 온라인 패션 쇼핑몰을 넘어 아시아 최대 패션 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한편 이날 유니콘 기업을 발표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유니콘기업 수가 증가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창업자와 벤처투자자의 땀과 노력으로 벤처생태계가 성숙되는 증거”라며 “정부도 스케일업 펀드 조성 등 벤처투자 확대와 예비 유니콘기업 발굴·육성 등을 통해 더 많은 유니콘기업이 나올 수 있는 벤처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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