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나토 사령관 “北, 美탄핵 정국 틈타 장거리 미사일 쏠 수도”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0일 0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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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란, 美탄핵 혼란 알아...연말연시 더 많은 도발 예상"
"탄핵 문제가 美행정부 신속한 대응 역량 축소"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총사령관은 북한과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미국이 혼란스러운 틈을 타 더 많은 도발을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9일(현지시간) 뉴스맥스에 따르면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전날 뉴욕 라디오 프로그램 ‘캣츠 라운드테이블’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이란에 대해 이 같이 지적하며 “안전벨트를 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계가 트럼프 대통령 탄핵으로 산만해진 사이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 사건’을 터뜨리고 이란 역시 중동에서 더 많은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과 이란 모두 범죄 정권이기 때문에 이탈을 원할 것”이라며 “이들은 지금 워싱턴의 혼란스럽고 산만한 상황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문제가 행정부를 얽매면서 이런 종류의 위기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축소하고 있다”며 북한과 이란이 연말 연휴 기간과 연초 제멋대로 행동하고 나설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유감스럽지만 그가 나쁜 행동들을 다시 할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우리가 꽤 장거리의 탄도 미사일을 보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고 나서 그(김정은)는 트럼프 행정부에 ‘본격적인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재개하겠다. 핵탄두 개수도 늘리겠다’고 말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어쩔 수 없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게 만들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역시 나쁜 행동들을 재개할 것”이라며 “그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을 또 공격하고, 원심분리기 개수를 늘리고, 테러리스트 동맹들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지켜보라”고 말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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