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한 줄 알았는데’…민통선 멧돼지서 ASF 바이러스 또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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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6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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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야생멧돼지 폐사체. (자료사진, 환경부 제공)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야생멧돼지 폐사체. (자료사진, 환경부 제공)
경기도 파주시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로써 ASF 양성 확진을 받은 멧돼지는 39마리로 늘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5일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폐사체는 전날 오후 1시경 파주 2차 울타리 내 농경지에서 검역 당국 정밀 수색 중 발견됐다. 파주시는 야생멧돼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한 뒤, 현장소독 및 폐사체 매몰 조치를 했다.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검출 현황. 사진=국립환경과학원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검출 현황. 사진=국립환경과학원

현재까지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양돈 14건, 멧돼지 39건으로 총 53건에 달한다. 멧돼지의 ASF 확진 간격은 모두 1주 내외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으로는 파주, 강화, 연천, 김포, 철원이 있다. 특히 파주에서는 총 21건(양돈 5건, 멧돼지 16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감염 폐사체가 2차 울타리 내 정밀수색 과정에서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폐사체 발견 시 접근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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