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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가 최우선” 존슨 英총리, 5G 사업서 화웨이 배제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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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가 최우선” 존슨 英총리, 5G 사업서 화웨이 배제 시사

뉴스1입력 2019-12-05 11:40수정 2019-12-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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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슨 존슨 영국 총리가 차세대 이동통신(5G)에서 화웨이 배제를 시사하자 화웨이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영국은 그동안 화웨이가 가장 많이 공을 들여온 시장이고, 화웨이 문제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취해 왔기 때문이다.

◇ 존손 총리 “안보가 최우선” : 존슨 총리는 4일(현지시간) “안보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파이브 아이스’(Five Eyes, 정보를 공유하는 서방 5개국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와 공동보조를 취해야 한다”며 화웨이를 영국의 5G 사업에서 배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파이브 아이스 국가 중 미국, 호주, 뉴질랜드는 화웨이 배제를 선언한데 비해 캐나다와 영국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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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한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 안보가 중요하다”며 “파이브 아이스 국가와 공동보조를 취하는 것이 영국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 미국 영국 강하게 압박 : 앞서 미국은 영국에게 5G에서 화웨이를 배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었다.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국이 5G에서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을 경우, 정보 공유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며 영국에 화웨이를 배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미 정부는 지난 5월 15일 중국의 스파이 활동에 쓰일 수 있다는 이유로 화웨이 장비 사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후 파나소닉·구글 등 다국적 기업들이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했지만 영국은 아직 5G 분야에서 화웨이 제품 사용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영국은 미국의 압박에도 5G 네트워크 건설에서 코어 네트워크(자료 이관을 총괄하는 네트워크) 부분을 제외하고 화웨이의 사업 참여를 허용할 방침이다.

그런 영국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후통첩을 한 것이다.

◇ 영국이 캐스팅보트 쥐고 있어 : 미국이 강하게 영국을 밀어붙이고 있는 이유는 영국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전쟁의 승부는 유럽이 어느 편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판가름 나게 돼 있다. 화웨이를 둘러싼 미중 IT전쟁도 마찬가지다.

유럽 중에서도 영국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영국이 선택하면 유럽도 따라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영국은 미국에 반한 의사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가장 좋은 예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건이다. AIIB는 아시아 국가의 사회간접자본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주도로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다. 미국 일본 주도의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을 견제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2014년 10월 참여 국가는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 총 21개국뿐이었다. 한국은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참여를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5년 3월 영국이 AIIB 가입을 선언했다. 이후 한국은 물론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도 가입했다. 이에 따라 AIIB는 명실상부한 국제금융기구가 될 수 있었다.

영국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것이다. 화웨이도 이럴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런 영국 총리가 화웨이를 5G에서 배제할 수도 있다고 시사함에 따라 화웨이는 최대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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