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안재현과 이혼 발표 후 한달 간 입원…버림받는 느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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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7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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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성동아DB
사진=여성동아DB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 이혼 발표 후 복잡한 심경 변화를 겪었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26일 공개된 여성동아(2019년 12월 672호)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님께서 처음 기사를 보시고 내가 죽을 줄 알았다고 하시더라. 평소 화를 내지 않은 성격인데 공격성이 높아졌다”며 “처음에는 언니가 일주일 정도 와 있었고 어머니도 오셨다. 병원에도 한 달 정도 입원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도 제 행동이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누구를 미워하는 감정이 너무 크게 왔다 가니까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다”며 “너무 믿었던 사람이라 용서가 안 됐고,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은 순간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어머니가 안재현과의 결혼을 반대했다고 들었다’는 기자의 질문에 구혜선은 “엄마는 결혼하면 자기 인생을 살기 힘드니까, 저만큼은 자기 일을 하면서 여행도 다니고 자유롭게 살길 바라셨다”며 “그 사람을 인사시키러 갔을 때도 ‘지금은 둘이 좋으니까 잘해주지만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 살면서 사랑이 식을 수도 있고 힘든 고비들이 많을 텐데 그런 걸 함께 잘 넘길 수 있는 사람인지 좀 더 시간을 갖고 겪어보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안재현과의 결혼을 강행한 구혜선. 그는 “연애를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다. 안재현에게 ‘결혼하고 책임지는 사랑을 하고 싶다. 그게 아니면 헤어지자’라고 했다”며 “이에 안재현은 결혼을 하자고 했다. 그렇게 달려오는 사람은 처음이었다”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싸울 일도 없었고 서로 싫어하는 일을 별로 하지 않았다”면서도 “그가 드라마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고 나서 행동이 달라졌다. 운동을 해야 한다고 아침 일찍 입을 나가 저녁 늦게 취해서 집에 들어왔다. 6월에는 오피스텔을 얻어 나갔다. 한 달 동안 연락이 안 됐을 때도 ‘집중해서 연습할 시간이 필요한가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 달 정도 지나서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이혼하자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 후 일을 많이 하지 않았다. 이와 반대로 남편은 일이 많아졌고 누군가는 집안일을 해야 했다. 남편은 발전하는 사이, 나는 퇴보했고 그래서 버림받은 느낌이 들었다”고 덤덤히 털어놨다.

구혜선은 이혼 소송에 대해 “이혼을 할 것”이라며 “그 사람은 다시는 저를 볼 일이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 사람이 저와의 사생활을 회사와 의논한 부분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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