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내년부터 ‘성적장학금’ 폐지…우수생 표창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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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2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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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가 다음학기 부터 성적장학금 제도를 폐지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장학금 대신 표창을 준다.

22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학생처는 전날 ‘성적장학금 폐지 관련 학생 공청회’에서 성적장학금 폐지를 발표했다.

서울대는 성적 우수자들에게 장학금이 아닌 ‘딘스 리스트(Dean’s list)‘를 발급하기로 했다. 일종의 총장 표창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딘스 리스트는 학적부에 기재돼 대학원 진학이나 취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매년 66억원에 달하던 성적우수 장학금이 폐지되는 대신 저소득층 학생에게 지원하던 장학금이 매년 33억원에서 약 73억으로 확대된다. 서울대는 소득분위를 기준으로 하위 20% 가정의 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새로운 장학제도는 내년 1학기 부터 적용된다.

하지만 서울대 총학생회 장학제도개편 대응 특별위원회는 이번 결정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관계자는 “학교가 학생들의 의견 수렴, 협의 절차 없이 성적장학금 폐지를 일방 통보했다”며 “주말에 회의를 한 뒤 공식적인 입장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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