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美 셰일가스 개발 기술은 야만적…러, 믿음직한 원유 공급”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21일 1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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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셰일 개발에 대해 환경 영향력을 무시한 ‘야만적’ 기술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CNBC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 비즈니스 포럼에서 “셰일 오일과 셰일 가스를 개발하는 오늘날 기술이 야만적이라는 것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술들은 환경을 파괴한다”며 시추 과정에 영향을 받는 지역은 일반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제적 이익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셰일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절대 그 기술을 쓰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항상 책임있는 주체가 될 것이라고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셰일 생산지역은 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 이 지역에서 생산된 세일오일 덕분에 미국은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 자리에 올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다음 달 7곳의 셰일 지역의 원유 생산량은 1일평균 913만배럴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는 수압파쇄법이라는 기술로 셰일오일과 가스를 추출한다. 이 기술은 셰일층에 다량의 물과 모래, 화학물질을 고압으로 주입해 원유와 가스를 뽑아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환경파괴 우려가 있다. 하지만 수압파쇄법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원유보다 친환경적이라는 천연가스가 많이 나오며 낮은 비용으로 가격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수압파쇄법은 미국의 국가경제뿐 아니라 안보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CNBC는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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