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우승 서울국제, 대단한 성장 뿌듯”… 20년째 한국최고기록 이봉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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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베를린 등 유서 깊은 대회 규모에 놀라고 시민 관심에 감명

“세계 6대 마라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으니 정말 대단하네요. 서울국제마라톤이 그동안 대회를 참 잘 치러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봉달이’ 이봉주 대한육상연맹 홍보이사(49·사진)는 한국 마라톤의 영원한 레전드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2001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 1998, 2002년 아시아경기 2연패 등 기념비적인 업적을 쌓았다. 2000년 도쿄 마라톤에서 2위를 할 때 세운 2시간7분20초는 20년째 한국기록이다.

이 이사는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과도 인연이 깊다. 1991년 대회에 처음 출전해 15위를 했던 그는 1995년 대회(당시 경주에서 열림)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봉주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은퇴를 2년 앞두고 있던 2007년 현재의 코스(광화문∼잠실)에서 열린 레이스에서는 2시간8분4초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최근 방송 활동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틈틈이 달리기를 하고 있다는 이 이사는 “세계 6대 마라톤이라고 하는 보스턴, 런던, 베를린, 도쿄 마라톤 등에 출전했을 때 대회 규모는 물론이고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놀랐던 기억이 난다. 서울국제마라톤이 플래티넘 라벨 획득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이봉주#서울국제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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