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뽀로로’ 펭수 인기 치솟자…사칭사기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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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9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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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의 펭귄 캐릭터 펭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영상 캡처
EBS의 펭귄 캐릭터 펭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영상 캡처
EBS 캐릭터 ‘펭수’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이를 이용한 사칭 사기 등이 등장했다.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제작진은 18일 공식입장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펭수 관련 콘텐츠에 쓰일 목적이라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알렸다.

이어 “‘자이언트 펭TV’는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SNS 등을 통한 공지와 정당한 절차 없이 절대 여러분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으므로 사칭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제작진은 “일부 업체에서 EBS 측과 협의되지 않은 펭수 굿즈를 팔고 있다”며 주의를 요구하기도 했다.
‘자이언트 펭TV’ 제작진이 유튜브 채널 공지사항에 올린 글 캡처
‘자이언트 펭TV’ 제작진이 유튜브 채널 공지사항에 올린 글 캡처

펭수는 EBS가 4월부터 EBS 채널과 유튜브 ‘자이언트 펭TV’에서 선보인 펭귄 캐릭터다. 당초 초등학생 타깃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지만, 돌직구 발언들이 직장인과 사회 초년생의 공감을 얻으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펭수는 ‘직통령(직장인들의 대통령)’, ‘2030세대의 뽀로로’ 등으로도 불린다.

유튜브 구독자를 분석하는 인플루언서 등에 따르면 ‘자이언트 펭TV’의 구독자는 9월 말 10만 명을 넘어섰다. 입소문을 타면서 구독자는 더 빠르게 늘었다. 이달 12일 50만 명을 돌파했다.

방송가에선 ‘펭수 모시기’ 경쟁이 벌어졌다. 최근 펭수가 출연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는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증권업계와 투자자들도 ‘펭수 관련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펭수를 활용한 상품 판매 등이 본격화되면 관련 기업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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