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방부장 “홍콩 지킬 준비 돼 있다” 인민군 투입 시사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19일 09시 53분


코멘트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홍콩의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하는 등 인민해방군(이하 인민군)의 홍콩시위 현장 투입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국의 국방장관은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국방장관회의에 함께 참석하고 있다.

웨이 부장은 “폭력 중단과 질서회복이 현재 홍콩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중국군은 홍콩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 외교를 담당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홍콩 시위와 관련, “홍콩 사태를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히는 등 강경한 입장을 취함에 따라 카운터파트인 왕이 외교부장과 연락이 끈긴 상태에서 양국의 국방장관은 회동했다.

이날 양국의 국방장관은 홍콩 시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웨이 부장은 이같이 주장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들의 대화 내용을 브리핑했다.

대변인은 또 지난 16일 홍콩 길거리 청소에 투입된 인민군 병력과 관련, 중국이 인민군을 시위현장에 투입하려는 기반을 닦기 위한 것이란 일부 지적과 관련, “주민들이 부대 주변 도로의 보도블록 등을 치우는 과정에서 인민군이 도움을 주었을 뿐”이라며 “홍콩 시민들의 편리와 안전을 위해 인민군이 주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