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철 서울대 교수 “돈과 행복이 관련없다는 말은 폭력적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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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5일 1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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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월급)과 행복이 연결 관계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폭력적인 말이다”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의 말이다.

최 교수는 15일 오전 서울시 구로구 휴넷캠퍼스에서 열린 ‘혁신아카데미 500회 기념행사 특강’에서 행복한 회사가 되기 위해선 회사의 성과를 구성원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지만, 돈과 행복은 밀접한 연결 관계가 있다”며 “돈과 행복이 연결관계가 없다는 건 폭력적인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돈이 행복에 영향을 준다는 것 자체를 부인하면 안 된다”며 “특히 회사가 성장하면 구성원들에게 월급 인상을 비롯한 회사가 거둔 성과를 공유하는 것은 구성원들의 행복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 교수는 이날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선 일을 잘한다고 구성원들에게 폭언·폭행 등을 하는 직원을 묵인해주는 악습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아직 많은 회사가 일을 잘한다는 이유로 구성원들에게 가하는 폭언·욕설을 용인해 주는 때도 있다”며 “정말 행복한 회사와 성공하고 싶은 회사가 되고 싶으면, 이런 행동에 과감히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장생활에서 돈은 매우 중요한 요인이지만, 돈보다 중요한 게 2가지 정도 있다”며 “실제 통계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돈보다 직장 내 인간관계’와 ‘본인이 하는 일이 재밌다고 느끼는 것’ 2가지를 더 높은 가치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말 성공하고 행복한 회사가 되기 위해선, 직장 내 인간관계를 해치는 사람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회사는 다른 직장 구성원들의 행복을 지킬 수 있게 노력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 교수가 강연한 ‘혁신아카데미’는 전 직원들이 매주 금요일 아침 한 시간 일찍 출근해 외부 강사의 특강을 듣는 휴넷의 대표적인 학습 프로그램이다.

휴넷은 혁신아카데미 강사 선정 기준에 대해 “특별한 기준이 있다기보다, 휴넷 구성원들에게 마음의 양식이 될 수 있고, 마음의 울림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가진 분이라면 모두 강연자로 초청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혁신아카데미’는 지난 2006년 11월 시작해 Δ경영 Δ예술 Δ인문 ΔIT 등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특강이 진행됐다. 서경덕 한국홍보전문가 교수, 유홍준 전(前) 문화재청장, ‘대통령의 글쓰기’를 집필한 강원국 작가, 박경철 시골의사 등 대한민국을 이끄는 대표 리더 500명이 혁신아카데미에서 강의했다.

이날 500회 특별 강연자로 초청된 ‘굿 라이프’ 저자인 최인철 서울대 교수는 행복에 대한 생각과 지금 자신을 더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힐링 강의를 진행했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콩나물에 물을 부으면 물은 싹 빠져나간다. 콩나물에 물을 부을 때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하지만 물을 준 콩나물은 자라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아카데미 특강은 콩나물처럼 휴넷과 휴넷 구성원들을 성장시킬 것”이라며 “다양한 강연을 통해 직원들도 성장하고 회사도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500회 강연을 듣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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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15일 오전 서울시 구로구 휴넷캠퍼스에서 열린 ‘혁신아카데미 500회 기념행사 특강’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휴넷 제공) /2019.11.15 © 뉴스1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15일 오전 서울시 구로구 휴넷캠퍼스에서 열린 ‘혁신아카데미 500회 기념행사 특강’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휴넷 제공) /2019.11.15 © 뉴스1

휴넷 임직원들이 15일 오전 서울시 구로구 휴넷캠퍼스에서 열린 ‘혁신아카데미 500회 기념행사 특강’에 참석해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강연을 듣고 있다. (휴넷 제공) /2019.11.15 © 뉴스1

휴넷 임직원들이 15일 오전 서울시 구로구 휴넷캠퍼스에서 열린 ‘혁신아카데미 500회 기념행사 특강’에 참석해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강연을 듣고 있다. (휴넷 제공) /2019.11.15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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