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가계부채 14조 달러 ‘사상 최대’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14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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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 1조5000억 달러…11%는 악성연체

올해 3분기 미국 가계부채가 21분기 연속 증가해 사상 최대치인 14조 달러(약 1경1637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가장 높았고, 학자금 대출은 11%가 심각한 연체 상태였다.

CNN 등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3일(현지시간) 3분기 가계부채가 직전 분기 대비 0.7% 증가한 14조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보다도 1조3000억 달러 더 많아졌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았던 12조7000억 달러와 비교하면 25% 증가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이 9조4400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직전 분기보다 310억 달러(0.3%) 증가했다.

학자금 대출은 1.4% 증가한 1조5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11%가 90일 이상 연체됐거나 채무불이행 상태였다.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연체율도 나빠졌다. 2분기 4.4%에서 3분기 4.8%로 증가했다.

다만 파산 신청자는 줄었다. 3분기 동안 18만6000명이 신청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21만5000명보다 감소한 것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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