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주일반연맹 사무처장 구속영장 신청 검토…“사안중대”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9일 2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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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관계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금수납원 과잉진압한 종로경찰서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1.9/뉴스1 © News1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관계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금수납원 과잉진압한 종로경찰서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1.9/뉴스1 © News1
경찰이 전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다 경찰과 충돌해 연행된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사무처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연행했던 민주일반연맹 소속 톨게이트 수납원 등 13명 중 12명은 이날 오후 석방됐다.

그러나 종로경찰서로 연행됐던 강모 민주일반연맹 사무처장은 아직 석방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좀 더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강 사무처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후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소속 노조원 100여명은 “1500여명 집단해고 사태를 해결해달라”며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기 위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하면서 강 사무처장을 포함한 13명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이에 대해 민주일반연맹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과 장애인이 대부분인 요금수납원들 100여명의 인도행진에 3개 중대를 배치한 것부터 과잉대응이었으며, ”민주일반연맹 사무처장을 지목해 기습연행하는 등 계획적이고 폭력적인 연행이었다“며 경찰의 사과와 연행자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민주일반연맹 측은 Δ1500명 톨게이트 수납원의 직접 고용 Δ도로공사에 대한 ‘적폐청산위원회’ 구성 Δ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파면 Δ이 사장 가족회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불법 파견에 대한 수사 등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일에는 김현미 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무실 점거농성에 돌입했으며,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공원을 농성거점으로 삼고 철야농성도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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